[투어코리아=김지혜 기자] 함양군의 지역 먹거리 대표 축제 중 하나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흑돼지·산나물 축제와 천왕축제가 오는 26일~27일 함양 마천면 생활체육공원(마천면 가흥리 540)에서 개최된다.
오는 26일 오전 11시 개막하는 흑돼지·산나물 축제는 마천골의 대표 특산물인 흑돼지와 산나물을 주제로 시식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을 준비했으며,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흥을 더할 계획이다.
27일에는 천왕 할매 모시기 의식을 시작으로 12계단 작두 공연 등 대대로 보전해 온 지역 무형문화유산과 재미있는 볼거리를 방문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의 주최, 주관을 맡은 서윤희 마천면 주민자치회대표 는 “흑돼지로 명성을 떨치던 1970년대에는 마천면의 인구가 1만 명에 달했던 적도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제주도 흑돼지와 더불어 아직도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는 마천 흑돼지를 지역의 주인인 우리의 힘으로 전국에 알릴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지역 행사는 늘 지자체의 전형적 틀에 갇힌 느낌이 없지 않았다.”며 “민간이 축제의 중심인 만큼 시행착오가 재산이라는 생각으로 화려함보다는 사람 냄새가 나는 축제, 민초들의 다양한 삶의 스토리가 옛 정취와 함께 어우러지는 그런 소통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2회째 열리는 천왕축제는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근현대사의 아픔을 간직한 지리산이 희망과 긍정의 아이콘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하며 해마다 열리는 축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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