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리조트 오크밸리가 트레일 러닝 축제 ‘2024 다둔 스카이레이스’를 개최한다. 트레일 러닝은 정비된 도로가 아닌 자연 그대로 지형을 달리는 스포츠다. 계절에 따라 변하는 풍경을 누릴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올해는 전년도 호응에 힘입어 총 1200여 명으로 참가 인원을 증원했다.
내달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펼쳐지는 대회는 오크밸리 숲속 트레일인 다둔길에서 진행한다. 대회는 12㎞ 단구간과 23㎞ 장구간, 두 가지 코스로 운영한다. 단구간은 4시간 이내, 장구간은 6시간 이내 완주를 목표로 한다.
12㎞ 코스는 난이도가 높은 상구현봉 코스와 능선 절경이 펼쳐지는 사잇골 코스로 구성한다. 23㎞ 코스는 여기에 자작나무 길과 야생화 생태 공간이 어우러진 상다둔 1, 2 코스를 추가했다. 참가자들은 가파른 산세를 오르내리며 늦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다.
완주자에게는 기념 티셔츠, 타월, 메달이 수여된다. 23㎞ 완주자에게는 세계적 권위의 ‘울트라 트레일 몽블랑’ 참가 자격 인증 점수(UTMB index)가 부여된다.
오크밸리 다둔길은 총 40㎞ 트레킹 코스다. ‘다둔’은 산 둔덕에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로 옛 지명에서 따왔다. 암벽 절경과 잔잔한 섬강 경치를 감상할 수 있고 6개 구간으로 나뉜다. 최근 다둔길 일부 구간이 국내 최대 규모의 순례길 ‘님의 길’로 지정돼 다양한 트레커들이 찾는 웰니스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대회 참가자는 온라인 대비 30% 할인된 요금으로 오크밸리 리조트 객실을 이용할 수 있다.
권효정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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