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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주년 맞는 천주교 한국외방선교회 “받는 교회서 주는 교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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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방선교회 설립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후 기념촬영.(왼쪽부터 김은경 도미니카 선교사, 김상진 라파엘 선교사, 한국외방선교회 총장 정두영 신부, 부총장 최강 신부, 조대윤 신부)/사진=황의중 기자

“오늘날 한국천주교회는 ‘받는 교회’에서 ‘나누는 교회’로 성장했다. 한국외방선교회 50주년 슬로건은 안에서 안주하지 말고 ‘밖으로 나가라’다. 좀 더 낮은 곳으로, 좀 더 그리스도의 사랑이 필요한 곳으로 가자는 것이다.”

서울 성북구 한국외방선교회 본부에서 4일 열린 설립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부총장 최강 신부는 한국외방선교회가 향후 나아갈 길을 이같이 밝혔다.

5일 한국천주교에 따르면, 한국외방선교회는 현재 87명의 선교 사제와 평신도 선교사가 멕시코·파푸아뉴기니·태국·대만 등 9개의 나라에서 다양한 형태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선교하는 교회의 정신을 기초로 ‘감사와 보은’이라는 카리스마를 지향하고 있다. 근현대를 거치면서 파리 외방전교회의 지원을 받아 성장하던 한국천주교회가 이젠 다른 나라에 사제를 파견할 정도로 성숙해진 셈이다.

2025년이면 한국외방선교회는 ‘설립 50주년’을 맞는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내년까지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우선 이달 19일 ‘한국외방선교회 설립 50주년, 해외 선교 5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진리관 및 한국외방선교회 본부에서 열린다.

2025년 2월 26일에는 설립 50주년 기념 미사가 열리고 50주년 기념 책자 발행이 있을 예정이다. 특히 내년 10월 남양성모성지에서 후원 회원들을 모시고 감사 미사를 봉헌한다. 한국외방선교회는 전적으로 후원회원들의 후원금에 의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더욱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 하는 것이다.

선교회 총장인 정두영 신부는 “한국에서 외방선교회가 있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가톨릭 국가도 아닌데 전 세계 보편 교회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이 때문에 로마에서도 한국교회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우리가 활동할 수 있는 배경에는 후원회원들의 존재가 있다”며 후원회원들의 헌신을 강조했다.

한국외방선교회의 과거 50년은 사제들의 눈물과 땀으로 기록된 영광의 나날이었다. 때로는 마약에 취한 난동꾼이 본당에 들어와서 돈을 요구했고, 휴대폰 통화를 하기 위해 차로 한참을 운전해야 하는 상황까지 다양한 일을 파견 사제들이 겪어야 했다. 그러나 지원받는 교회에서 시작해 후진국은 물론 유럽까지 사제를 파견하는 외방선교회를 통해 가톨릭 사회 내에서 한국교회의 위상은 높아졌다.

하지만 한국외방선교회가 처한 상황은 녹록지 않다. 우선 급격히 진행된 대한민국의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으로 선교 사제들이 급감했다. 아울러 탈종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든든한 지지자였던 후원회원도 줄고 있다.

최강 신부는 “저출산·고령화 여파가 천주교회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데 탈종교화로 선교 사제와 후원회원이 줄고 있다. 우리를 도왔던 유럽에서 먼저 나타났던 일로, 우리가 유럽에 사제를 파견할 정도로 사제 부족이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외방선교회는 이러한 위기 극복을 위해 수도회와 교구 사제들의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서울·부산·대전 교구 등에서 7명의 사제들이 외방선교회의 파견 사제로 활동 중이다. 해외 선교에 대해 좀 더 홍보해서 지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또한 평신도 중에 해외 선교에 뜻이 있는 선교사를 양성해서 파견 사제의 부족을 해소할 계획이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해 해외 선교 활동을 대중에게 더욱더 알릴 계획이다. 외방선교회 사제들이 파견된 곳은 그 나라 안에서도 오지에 속한 곳으로 적극적인 홍보 없이는 활동이 잘 전해지지 않는 편이다. 이 때문에 전파력이 높으면서 간편한 SNS 등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정두영 신부는 “50주년은 그동안 본회에 베풀어 주신 주님의 은총에 감사드리며 함께 해주신 분들과 그 기쁨을 나누고자 한다”며 “우리의 첫 열정을 다시 되살리고자 한다. 신자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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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방선교회 총장 정두영 신부가 그간 선교회의 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황의중 기자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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