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여행 초가을 느끼기 좋은 걷기 여행지 best4
날이 점점 선선해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제 에어컨 없이도 살겠더라고요. 9월이 되면서 걷기 좋은 여행지들을 많이 찾게 되는데요.
9월에 딱 맞는 여행지 추천을 드리려고 합니다. 가을의 문턱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이번에 소개할 4곳은 초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걷는 길 내내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9월여행 걷기 여행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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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원도 고성 해파랑길 46코스
강원도 고성 해파랑길 46코스
해파랑길46코스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토성면 아야진리 56-14 지도보기
먼저 소개할 여행지는 강원도 고성의 해파랑길 46코스입니다. 이 곳은 마치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북쪽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9월여행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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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고성까지 이어지는 해파랑길은 무려 770km에 달하는 긴 여정입니다. 그중에서도 46코스는 장사항을 출발점으로 하여, 푸른 해변과 울창한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멋진 길입니다. 이 길을 걷다 보면 청간정과 천학정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동해안의 절경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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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길을 따라 걷다 보면 송림과 해안 절벽이 이어져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문암항에서는 벽화들이 그려진 길을 지나게 되는데, 산책하며 사진 찍기에도 아주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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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코스는 약 15km로, 5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난이도는 비교적 쉬운 편이어서 누구나 도전할 수 있어 초보자도 쉽게 걷기에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걷기 편하고, 중간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벤치도 많이 설치되어 있어 힘들면 쉬었다가 이동하기에도 좋습니다. 동해안의 청정한 바다를 배경으로 걷는 이 길은, 특히 가을의 청량함과 어울려 9월에 특히 추천하고 싶은 9월여행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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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평화누리길 8코스 반구정길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장산리 282-11
평화누리길8코스(반구정길)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장산리 282-11 지도보기
두번째로 추천할 곳은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평화누리길 8코스, 일명 반구정길입니다. 이 길은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두 학자, 황희와 율곡 이이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걸을 수 있는 역사적인 걷기 여행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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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정은 황희 선생이 여생을 보내던 정자로, 임진강을 바라보며 학문에 몰두했던 장소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강과 갈대밭의 풍경은 정말 평화롭고 아름답습니다. 반구정을 출발해 장산전망대에 오르면 북녘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전망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화석정에 이르면 율곡 이이 선생이 제자들과 시를 지으며 보냈던 시절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역사적 의미도 깊게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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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스는 약 13km에 걸쳐 있으며, 3시간 4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난이도는 보통 정도로, 약간의 오르막이 있지만 큰 무리는 없습니다. 중간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많아 천천히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아주 좋습니다. 특히, 율곡습지공원에서는 다양한 식물들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어 가을의 생동감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인 9월여행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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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부산 욜로 갈맷길 10코스
부산에 있는 욜로 갈맷길 10코스는 자연과 도시의 조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멋진 트레킹 코스입니다. 구포역에서 시작해 금정산성을 따라 산성마을까지 이어지는 이 코스는 도심 속에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걷기 여행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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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대천천 누리길인데, 2009년부터 고속철도 터널 공사로 나온 토사를 이용해 조성된 이곳은 10년 동안의 긴 시간 끝에 아름다운 숲길로 재탄생했습니다. 특히, 화명수목원 방면으로 올라가면서 만나는 다양한 식물과 나무들은 가을의 분위기를 느끼기에 너무나도 걷기 여행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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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로 보행로를 따라 걷다 보면 전망대와 잔디 광장을 지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며 멋진 풍경을 감상해보세요. 지난해에는 산림청에서 이 지역을 걷기 좋은 명품 숲길로 지정하기도 했답니다. 코스의 끝에 이르면 부산의 유명한 오리불고기와 산성막걸리를 즐길 수 있는 산성마을에 도착하게 되는데, 트레킹 후에 맛보는 이 음식들은 그야말로 별미이니 마무리로 식사하셔도 좋습니다.
이 코스는 10km로, 약 3시간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비교적 짧은 거리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아, 도심 속에서 짧고 굵은 힐링을 원하는 분들께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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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담양 오방길 05코스 누정길
마지막으로 소개할 여행지는 전라남도 담양의 오방길 05코스, 누정길입니다. 담양은 조선시대의 지식인들이 학문과 예술을 논하며 여생을 보낸 곳으로, 정자와 원림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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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오방길 05코스 누정길은 전체적으로 32km로 상당히 긴 편이지만, 제가 추천하는 코스는 그중 후반부 7.7km 구간입니다. 고서면 산덕마을에서 시작해 명옥헌 원림, 광주호, 식영정, 환벽당을 지나 소쇄원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정자와 원림을 모두 둘러보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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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배롱나무의 붉은 꽃과 소나무, 대나무 숲이 어우러진 풍경은 정말 장관입니다. 이 길을 천천히 걷다 보면 가을의 색채가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이 코스를 걷는 데는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되며, 난이도는 보통입니다.
날이 선선해지다보니 여유롭게 거닐면서 계절을 맞이해보는것도 좋습니다. 가을에 걷기좋은 길 4곳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가을철 운동도하고 풍경도 즐기고 싶다면, 9월여행 초가을 느끼기 좋은 여행지 best 4곳을 찾아 걷기 여행지를 거닐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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