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여행지는 강릉입니다. 진즉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것을 실행에 옮기려는 것인데 내용을 들어보시면 ‘피식’ 웃어버리실지도 모르겠네요. 생각하고 있던 건 특별한 건 아니고 강릉중앙시장 먹거리 중 중화짬뽕빵을 배부르게 먹어보자는 거였는데 그걸 드디어 오늘 해보려고 합니다.
중화짬뽕빵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금성로13번길 17 강릉중화짬뽕빵
중앙시장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금성로 21
중앙시장 제1공영주차장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성남동 65-4
언제나처럼 시장 입구와 가장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한다.
무료 주차장은 조금 멀리 있는데 그곳도 나쁘진 않다. 다만, 1시간 이내에 출차를 할 생각이라면 이곳도 좋다.
주차장에서 아래 터널로 이어지는 시장 초입.
다양한 강릉중앙시장 먹거리는 벌써부터 나를 유혹한다.
하지만 쿠니는 곧장 오늘의 목적지를 향해 빠른 걸음을 걷는다.
도착한 곳은 강릉중앙시장 옆 월화거리.
바로 이곳 끝자락에 쿠니가 목표로 삼은 강릉 중화짬뽕빵이 위치한다. 한 번도 못 먹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는 사람은 없다는 그 유명한 강릉 중화짬뽕빵이다. 살그머니 스캔을 해보니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이 몇 명 없다.
얼마나 다행인지…
날을 잘못 잡으면 특히 시간대를 잘못 선택하면 웨이팅이 엄청나게 길어지는 유명 빵집이다.
잠깐 한눈파는 사이 두 분이 앞으로 들어옴.
이래서 일단 줄을 서면 다른 행동을 못하고 앞사람과 간격을 너무 벌려서도 안 된다.
핵짬뽕빵 손가락 챌린지, 세상에서 제일 매운빵에 도전하라.
도전하는 자에게 3세대 에어팟을 3명에게 증정한다는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그리고 BB 커피 영수증 리뷰 이벤트까지.
BB 커피 이것도 추천하는 메뉴 중 하나다.
강릉중앙시장 먹거리의 레벨을 떠나 아주 특별한 맛의 커피라는 생각이다.
한 잔에 6,000원인데 이벤트 기간 동안 영수증 리뷰를 하면 또 한 잔의 BB 커피가 제공된다.
강릉 중화짬뽕빵 BB 커피
때깔 좋은 강릉 중화짬뽕빵이 유혹하짐 절대 침 흘리지 않고 참아낸다. 설렁설렁 강릉중앙시장 유람도 해야 하니까.
오늘은 강릉 중화짬뽕빵 2세트다.
드디어 목표로 했던 중화빵뽕빵 배부르게 먹기에 도전.
주차장으로부터 조금 빠르게 걸어왔던 것은 웨이팅이 길어서일까봐였는데 오늘은 대기 줄이 짧으니 운수 대통.
중화짬뽕빵의 시그니처 중 하나인 BB 커피를 손에 들고 아주 여유롭게 시장 구경에 나섰다.
보통의 전통시장은 5일장이란 것이 있어 그때만 사람들로 가득하고 평소에는 상설시장이면서도 한갓지다.
하지만 강릉중앙시장은 예외다. 언제나 많은 분들이 찾아오는 곳이고 특히 관광객들의 발걸움이 끊이질 않는다.
도대체 그 원인이 무얼까 생각해 보면 KTX의 영향이 아닐까 싶다. KTX에서 내려 도보 이동으로 약 20분 정도 소요되며 거리로는 약 1.3km 정도면 강릉중앙시장 먹거리를 맛볼 수 있기 때문.
버스도 수시로 다닌다.
역 건너편에서 202번 버스를 타거나, 역 앞에서 300번을 이용하면 도착할 수 있다.
이외에도 225번, 302번, 314번, 230-1번, 206번, 207번 등 많은 버스가 가까이서 이용할 수 있는 버스다.
강릉 소주.
지역마다 소주가 있다고는 하지만 지역 소주 중 안동 소주와 제주 소주인 한라산을 제외하고는 잘 모르겠다.
아마도 술을 그다지 즐기지 않기 때문일 수도. 여하튼 강릉 소주, 술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기념품으로도 좋을 듯.
수율이 90% 이상으로 A급인 대게가 마리당 30,000원이라고 한다. 이 정도면 그리 비싼 거 아닌 건가?
대부분 여행 동무들과 먹으러 가서 돈 내라면 내는 정도이기에 마리당 얼마인지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어쨌거나 강릉중앙시장 먹거리 중 하나인 대게.
강릉중앙시장 먹거리의 끝은 어디인가?
종류도 다양하고 판매하는 곳도 다양하니 마음 정착하기가 쉽지 않겠다.
물론, 쿠니는 이미 정해 놓은 것이 있다. 강릉 중화짬뽕빵. 지금은 곧바로 목적한 것만 사기에 아쉬우니 시장 내부를 다녀본다. 개인적으로 전통시장의 활기참이 좋아 어느 지역을 가든 시장 탐방을 즐겨 하는 편이다.
프라이드치킨이라고 하면 유명한 프랜차이즈를 먼저 떠올리기 쉬운데 전통시장을 다니면 옛날 통닭을 맛볼 수 있다. 프랜차이즈 치킨도 맛이 좋지만 옛날 통닭도 그 특유의 맛이 있어 먹는 즐거움이 있다.
그리고 새우 강정, 닭강정, 오징어순대, 각종 빵류 등 하나씩만 사서 먹어도 금세 배가 부를 듯하다.
그리고 곧바로 먹을 수는 없지만 분명 강릉중앙시장 먹거리 중 하나인 인삼 건어물도 엄청나게 많이 판매되고 있다.
시장 구경도 마치고 이제 점심 식사를 해야 할 시간. 한 세트는 아이들을 위해 가져가야 하니 뒷좌석에 고이 모셔두고 해보려고 결심한 한 세트를 운전석에 옆에 놓고 개봉한다.
캠핑을 하며 가지고 다니는 쿨러에서 미리 사다 놓은 우유를 꺼내고 중화짬뽕빵 1세트를 꺼내어 먹방 시도.
1세트 총 6개입.
부드러운 가운데 매콤함이 잔잔하게 울려 퍼지는가 하면 매우 강렬하게 매운 빵도 있다.
6개를 먹어야 한 세트를 모두 먹는 건데 3개 먹으니 배가 부르기 시작. 최대의 욕심을 부려도 4개까지가 한계였다.
여하튼, 드디어 해봤다. 중화짬뽕빵 배부르게 먹기 성공!
행복이 뭐 별건가…
이런 게 행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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