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영웅 기자 = 개최 10주년을 맞이한 ‘RAPBEAT 2024’(이하 ‘랩비트’)가 지난 9월 21일부터 22일까지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양일간 10만명을 모객하며 성료했다.
랩비트는 멀티 장르 뮤직 페스티벌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힙합과 R&B 장르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만능 아티스트 박재범부터 약 11년 만에 한국을 찾는 미국 동부 힙합의 상징 NAS(나스)까지 총 60여 팀이 출동하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물했다.
총 3개의 스테이지로 운영된 랩비트는 스탠딩존과 피크닉존 등 관객들의 관람 유형에 맞춘 다양한 관람 구역을 제공한 랩비트 스테이지와 칠렉스 스테이지, 클럽 헨즈가 큐레이션 한 DJ 라인업이 함께 하는 DAZE SHOP(데이즈샵)까지 다채로운 스테이지를 통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선입장부터 전용 관람 구역과 휴식 공간이 제공되는 슈퍼패스와 패스, 국내 뮤직 페스티벌 최초로 전용 지정 좌석으로 운영되는 랩비트 콤보(RAPBEAT COMBO), 랩비트와 헬리녹스가 콜라보한 택티컬 체어를 이용할 수 있는 컴포트 존까지 일반 뮤직 페스티벌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관람 구역을 통해 관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기도 했다.
첫 날인 21일 토요일에는 ‘대로로’라는 호칭과 함께 인디씬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로로부터 태버, 키스오브라이프 등 대세라 불리는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꾸몄으며, 레전드 스테이지로 빛과 소금이 출연하며 ‘샴푸의 요정’ 떼창을 자아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대구 대곡초등학교에서 온 동아리 그룹인 키즈 일렉트릭 오케스트라가 힙합부터 K-POP, 메탈까지 아우르는 연주를 선보이며 많은 관객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랩비트 스테이지에 출연한 ‘엄정화’는 연이은 히트곡 무대를 선보이며 “행복하다”고 전하기도 했으며, 스탠딩존에서는 관객들의 댄스 삼매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떼창이 연발했던 창모와 장기하의 무대로 뜨거워진 현장은 박재범의 무대로 절정에 달았다. 오랜만의 밴드셋 공연으로 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모았던 박재범은 60분간의 꽉찬 공연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어진 둘째 날은 랩비트의 아티스트 지원 캠페인, 로드 투 랩비트(ROAD TO RAPBEAT) 우승자 사가의 무대로 시작되었다. 맑아진 날씨에 어울리는 루시의 청량한 무대부터 객석을 오가며 뜨거운 열기를 보여준 힙노시스 테라피, EK까지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개성 넘치는 무대로 쉴 틈이 없는 라이브가 이어졌다. 또한 칠렉스 스테이지에서 진행된 체리필터의 무대는 락 페스티벌을 방불케 하는 떼창과 슬램이 펼쳐지며 랩비트는 멀티 장르 뮤직 페스티벌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다지기도 했다. 이틀간 진행된 랩비트의 마지막을 장식한 NAS는 관객들의 엄청난 환호와 함께 등장, 단독 콘서트 못지않은 장장 60분 동안의 라이브를 선보였다.
특히 이날은 NAS뿐만 아니라 레전드 스테이지로 함께 한 한국 힙합의 1세대 가리온부터 지금 세대의 한국 힙합을 대표하는 이센스 등 다양한 세대의 힙합 아티스트들이 함께 한 만큼 가족 단위의 관객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랩비트를 주최, 주관하는 CULTURE THINK(대표 김진겸) 관계자는 “올해로 개최 10주년을 맞이한 랩비트이기에 감회가 더욱 새롭다.”라고 말하며, “다양한 장르와 다양한 세대를 어우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멀티 장르 뮤직 페스티벌로 발돋움할 수 있게 해주신 모든 관객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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