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유익함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심리적 안정, 학습능력 향상, 창의력 증진, 건강 회복 등에 도움이 된다는 거지요. 하지만 명상에 관심이 있어도 배울 데가 마땅치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종교를 가지면 명상을 배울 수 있지만 ‘그 때문에 굳이’라는 분도 있습니다.
‘천 개의 명상’은 누구나 배워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명상법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스트레스 완화, 불면증 개선, 질병 치유 등 특정 상황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명상법도 소개할 계획입니다.
명상이란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로 정의가 가능하지만 쉽게 말하면 평화로운 마음으로 생각을 비우고 쉬는 겁니다.
우리는 늘 생각을 합니다. ‘오만가지’ 생각이 떠오른다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많은 생각을 하지요. 또 많은 감정에 휩싸여 삽니다. 생각에 따라 감정이 생기고 감정으로 인해 또 다른 생각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문제는 우리가 하는 생각과 느끼는 감정 가운데는 부정적인 것이 많다는 점입니다. 부정인 생각과 감정은 건강을 해칩니다. 인간관계도 나쁘게 만듭니다.
어떻게 하면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줄일 수 있을까요? 가장 쉬운 방법은 내 안에 그런 생각과 감정이 떠오를 때 그걸 알아채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런 생각을 알아채지 못하면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 감정을 알아채지 못하면 감정은 더욱 격해집니다.
알아채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르거나 감정이 생겨날 때 한숨을 세 번 쉬어줍니다. 그러면 내게 떠오른 생각이나 감정을 알아챌 수 있습니다.
알아채고 나면 그 생각이나 감정은 확대되거나 재생산되지 않습니다. 이어 이성적인 판단을 하게 되지요. 한숨 세 번. 언제 어디서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명상법입니다.
권복기 건강한겨레 기획위원 / webmaster@huffingto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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