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료시 개인투자조합 GP 자격부여…11월까지 중앙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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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투자자로 체계적 교육을 받고 창업기업을 성장시키는 데 일조하고 싶다.”(기업 컨설턴트 A씨)
25일 오후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창업경영대학원. 퇴근시간을 넘겨 캄캄한 밤이 됐지만 이 건물 6층 불이 꺼지지 않았다. 세무사, 변리사 등 전문직과 20~30년씩 대기업과 제조업체에서 경력을 쌓은 이들이 강의실을 가득 메웠다. 전현직 기업 임직원과 전문직 등을 대상으로 엔젤투자를 교육하는 ‘엔젤리스트 최고위 과정’을 듣기 위해서다.
한국엔젤투자협회, 중앙대학교 창업경영대학원, 액셀러레이터이자 팁스(TIPS) 운용사인 엔슬파트너스와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는 함께 ‘엔젤리스트 최고위 과정’을 개설하고 이날 첫 강의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기업가치평가 및 사업타당성 분석 △개인투자조합 결성 및 등록 운영 △스타트업 멘토링 및 컨설팅 △IR(기업설명회) 피칭심사 △투자심사보고서 작성 등 스타트업 투자 및 보육에 필요한 과정을 전문 강사진으로부터 배운다. 과정 수료시 한국엔젤투자협회가 수여하는 개인투자조합 업무집행조합원(GP) 자격을 취득하고 개인투자조합 출자자(LP) 참여 기회는 물론, 스타트업 멘토로 활동할 기회를 얻게된다.
첫날 서경훈 엔젤투자협회 이사가 엔젤투자 시장동향을 설명했다. 이어 현직 치과의사이면서 엔젤투자자인 최성호 AI엔젤클럽 회장이 개인투자조합 운영사례를 소개했다. 서 이사는 “엔젤투자자는 단순한 자금투자뿐 아니라 스타트업의 성공을 위해 멘토링 등으로 도와줄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생생한 투자사례를 통해 엔젤투자자들이 실제 투자현장에서 맞닥뜨릴 다양한 경우와 주의점을 소개했다. 예정된 4시간을 꽉 채워 강의가 이어졌지만 참가자들은 “실제 투자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알면 업무에 도움이 될 것”, “창업 멘토로 활동중인데 전문성을 더욱 키우고 싶다”며 강의에 집중했다.
한국엔젤투자협회에 따르면 2012년 이후 매년 2000명이 넘는 엔젤투자자들이 신규 유입되는 등 국내 엔젤투자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왔다. 엔젤투자자는 투자금액 3000만원까지 100%, 3000만~5000만원 구간은 70%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는 등 세제혜택도 있다.
안창주 엔슬파트너스 대표는 “전문직 출신과 글로벌 전문가 등이 엔젤투자에 보다 쉽게 참여하고 네트워킹도 강화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엔젤리스트 최고위 과정이 이처럼 엔젤투자를 더욱 양성화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기 과정은 오는 11월까지 중앙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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