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다음달 25일 개막을 앞둔 올해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2024)이 더욱 풍성하고 대중적인 프로그램으로 출발을 알렸다.
BIAF2024는 23일 부천시청 판타스틱 큐브에서 ‘BIAF2024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번 기자회견 사회는 장선영 아나운서가 맡았으며, 홍보대사인 걸그룹 마마무 솔라를 비롯해 서채환 조직위원장, 김경호 집행위원장, 김성일 수석프로그래머, 이사강 감독 등이 참석했다.
BIAF2024는 아카데미 공식 지정 영화제로, 미래 애니메이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BAM, 국제 전문인력 교류를 위한 학술포럼, 대중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는 전시와 부대행사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에게 애니메이션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서채환 조직위원장은 “저희 영화제는 아카데미 공식 지정 영화제로, 앞서 전체 106개국에서 2825편이라는 엄청난 작품들을 접수받았다”며 “그만큼 이번 BIAF는 즐겁고 공감할 수 있는 풍성한 내용으로 국내 관객분들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자를 위한 애니마스타 어워즈가 이번에 신설됐다”며 “애니 마스터 어워즈를 통해서 네트워크 활성화, 애니메이션 발전 및 인재 발굴에 기여하고 예술과 산업이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람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기획됐다. 김경호 집행위원장은 “이번에는 BIAF가 아니면 만날 수 없는 특별한 학술 포럼이 마련됐다. 세계로 도약하는 애니메이션이라는 테마와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의 전략적 홍보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이뤄진다”며 “이외에도 누구나 만들고 즐길 수 있는 11초 영화제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음악을 만날 수 있는 애니메이션 OST 콘서트가 준비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IAF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보대사로 선정된 솔라는 “어릴 때부터 포켓 몬스터를 너무 좋아했었는데, 데뷔하고 나서 팬분들이 ‘꼬북이’를 닮았다고 해주셔서 애니메이션을 더 좋아하게 됐다”며 “멋진 축제에 홍보대사가 돼 너무 영광스럽고, 앞으로도 BIAF에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BIAF2024를 소개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이번 영화제 개막작은 김용환 감독의 ‘연의 편지’다. 조현아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연의 편지’는 따돌림을 당하던 친구를 돕다 집단 괴롭힘을 당해 시골로 전학을 오게 된 ‘소리’가 같은 자리에 앉았던 ‘호연’의 편지를 발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김성일 수석프로그래머는 상영 예정인 작품에 대해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작품들은 올해 다 선정이 된 것 같다”며 “특히 심사위원분들도 훌륭하지만 작품들 역시 올해 화제작들로 구성이 돼있어서 너무 기대가 크다”고 평했다.
BIAF2024 심사위원으로는 △ 앤 마리 플레밍 영화감독 △(주)코믹스웨이브필름 스나미 카즈키 국제 담당 이사 △이우혁 소설가 △플로라 안나 부다 영화감독 △닝크 도이츠 영화감독 △테오도르 위셰브 영화감독 △전승배 영화감독 △김하루 성우 △장원영 배우 △윤상 작곡가 △류수정 가수 등 11인이 선정됐다.
특히 올해에는 ‘한국-캐나다 상호 문화 교류의 해의 캐나다:특별전 다정한 캐나다’를 진행한다. 해당 특별전에서는 캐나다 장편 단편 애니메이션 총 15편을 상영하는 데 이어 ‘윈도 호스’ 앤 마리 플레밍 감독, ‘블라인드 마이샤’ 테오도르 위셰브 감독과의 스페셜 토크가 펼쳐진다. 그 밖에도 마크로스 특별전, 순수의 시대: SF 에니매이션 특별전, 애니투게더 등도 BIAF2024에서 만나 볼 수 있다.
BIAF2024는 오는 10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부천시 일대에서 진행된다. 상영작은 34개국 123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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