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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나란다불교학술원은 오는 11월 1~3일 2박 3일 동안 경북 경주 황룡원에서 ‘초심자와 수행자의 실참을 위한 육가행 전수법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육가행(六加行) 전수법회는 티베트밀교의 본 수행을 위한 여섯 가지 예비 수행을 전수하는 법회다. 여섯 가지 예비수행으로는 도량청정, 헌공, 귀의와 발심, 성중 복전 관상, 칠지작법, 만다라공양이 있다.
육가행 전수자로는 ‘툽텐 왕갤’ 스님이 나선다. 스님은 1957년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태어나, 8대 달라이라마의 스승인 까첸 예쎄 갤이 창건한 ‘딥 책촉링’이라는 겔룩파 사원으로 12세에 출가했다.
전수법회는 10월 31일 오후 7시 입재식을 시작으로 11월 1~2일 예불, 공양, 법문, 질의응답, 실전수행 순으로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3일에는 수계법회와 친견, 회향식이 준비돼 있다.
참가 신청은 나란다불교학술원 홈페이지나 밴드, 카페, 페이스북에 게재된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거나 이메일, 전화로 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10월 28일까지다. 참가비는 15만원이며 스님이나 회원은 3만원 할인된다. 단 숙식은 포함돼 있지 않다.
나란다불교학술원 측은 “인도 나란다불교 전통에서는 육가행을 행하지 않으면 본 수행이 성취될 수 없다고 생각해 예비단계 수행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모든 수행에서 선행되어야 하는 중요한 가르침을 배우는 것이 이번 법회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초심자에게는 수행의 바른 길을 가게 될 기회가 되고, 수행자들에게는 성취의 결실을 맺을 기회”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단법인 나란다불교학술원은 2017년 1월 개원했다. 달라이라마의 공식통역관을 역임한 박은정 박사가 원장을 맡고 있다. 초기불교와 현교, 밀교의 모든 교학과 수행체계를 갖춘 인도 나란다 불교를 계승하고자 티베트불교와 관련 교육, 명상수행, 연구, 역경사업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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