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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지리산을 장엄하게 물들일 불교문화 축제가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본사 지리산 화엄사는 10월 4일~6일까지 3일간 ‘2024 제20회 화엄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화엄의 빛, 함께하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행사는 첫날 10월 4일 오전 9시에 제1회 지리산대화엄사 전통사경대회인 ‘刻印, 꽃으로 새긴 붓의 노래’ 시작으로 오후 2시 괘불재가 펼쳐진다. 10월 5일에는 제4회 지리산 대화엄사 요가대회가 열리고, 저녁 7시부터 대웅전 앞마당에서 화엄문화제의 하이라이트인 음악제가 펼쳐진다.
이어 행사의 마지막 날에는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어머니의 걷기대회’와 라인댄스 경연대회가 진행돼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이번 제20회 화엄문화제는 주지 소임을 회향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사찰을 개방하기 위해서는 ‘내실을 먼저 다져야 한다’는 다짐을 마음속에 항상 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화엄문화제에 시간 인연을 내어 방문하시고 가을 추억을 남겨 2025년을 멋지게 맞이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초대의 말을 남겼다.
구체적 행사 참가방법으로 첫날 사경대회는 대상 1명(상장 및 상금 500만원), 우수상 1명(상장 및 상금 300만원), 장려상 5명(상장 및 상금 각 100만원), 특선 및 입선 10명 내외(상장 및 상품)이 수여된다. 원서 접수는 9월 11일~28일까지, 원서 교부 및 접수는 화엄사 성보박물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괘불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어산 어장인 인묵스님과 동환 스님의 집전으로, 박물관에서 20여 명 스님들과 포교사단이 괘불이운으로 시작해 봉행한다.
제4회 지리산 대화엄사 요가대회는 ‘오래된 미래 더 새롭게’라는 슬로건으로 요가인과 일반인 150명 참가한다. 일반인 참가는 19일부터 9월 30일까지 30명을 화엄사 홈페이지에서 신청 접수받는다,
화엄제의 하이라이트인 음악제는 대웅전 앞 마당에서 ‘화엄의 빛 함께하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화엄사 김주연 음악감독이 연출한다. 출연자는 2000년 노래 ‘라나에로스포, 사랑은’으로 데뷔한 통기타 가수 김희진, 시각장애우 아트위캔 ‘아이리스 앙상블’, ‘비텐스’, 온무용단의 버꾸춤, 태평무, 정가의 신 하윤주, 가수 최수호, 김주리, 밴드 AUX(억스) 등이 출연한다.
행사의 마지막 날 열리는 ‘어머니길 걷기대회’는 출발 전 구례군 여성 20대~70대로 구성된 에어로빅팀과 라인댄스 5팀이 에어로빅과 라인댄스 경연대회를 한다. 아울러 연수국장 성각 스님 지도 아래 연기암까지 왕복 8km를 환경 캠페인과 함께 연기조사의 효심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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