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여행, 하노이 자유여행을 하며 꼭 가봐야 할 곳 중 한 곳이 마사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초기 동남아 여행을 하며 저렴한 마사지 비용이 화두가 되어 모든 패키지여행 상품의 기본 구성 프로그램이 된 것이 시작이라 생각해 봅니다. 어쨌거나 카페와 하노이 마사지는 베트남 여행을 하며 가봐야 하겠죠.
Bảo Minh Viên Spa organic, massage foot & body
B24 Ngõ 60 Nguyễn Thị Định, Trung Hòa Nhân Chính, Thanh Xuân, Hà Nội, 베트남
하노이 마사지와 카페 영상 26초.
하노이 자유여행을 하며 다녀왔던 문묘(Temple Of Literature) 이야기는 추후에 다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지금은 문묘를 다녀온 후 당장의 더위를 식히고자 문묘 후문 바로 앞의 카페로 들어선다.
길게 이어지는 좁다란 도로에는 주차된 차량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고 그 반대편으로는 오토바이 휴식 그리고 여유롭게 오가는 오토바이 행렬이 지금 내가 베트남 하노이 자유여행에 빠져들어 있음을 보여준다.
카페 바로 앞 야트막한 테이블과 의자도 있지만 시원한 실내로.
야외 테이블은 흡연이 자유로운 장점이 있으나 이 더위엔 차라리 금연을 하더라도 실내로.
각자 입맛에 맞는 음료를 주문한 뒤 옷깃 사이로 스며드는 냉기를 즐기다 보니 방금 전의 더위는 금세 잊어버린다.
그렇지 세상에 다 나쁜 것만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좋은 것만 있는 것도 아니다. 그때그때에 맞춰 행복할 수 있는 요소들로 삶을 버무리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함은 하노이 자유여행을 즐기는 묘미 중 하나.
예정에 있긴 했지만 생각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하노이 마사지 샵.
중국인들이 오픈한 곳이라고 하는데 한국인이 사장인 하노이 마사지 샵보다 저렴해서 좋았던 곳.
큰 가격차는 아니지만 같은 서비스라 할 때 25%~30% 저렴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대나무라 생각되는 나무가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작은 연못과 정원이 꾸며져 있다.
큰 규모는 아니더라도 한껏 분위기를 내려 노력한 느낌이랄까?
필리핀 여행을 하며 다녀왔던 마사지 샵과 비교해 조금은 더 분위기 있게 꾸며놓은 하노이 마사지 샵.
안으로 들어서니 확실히 중국풍의 느낌이 강하다.
언어 소통은 기본적으로 영어로 가능하고 중국어나 베트남어로 소통하는 듯 보인다.
재스민 차던가?
중식당을 가거나 중국 관련한 곳에 들렀을 때 주로 많이 내어주는 차가 아마도 재스민 차가 맞을 것 같다.
향이 그러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헛갈린다.
하노이 마사지 샵이긴 하지만 중국인들이 운영하니 중국풍의 느낌이 강한 곳.
진열해 놓은 에센셜 오일을 처음엔 간장을 파나?라는 엉뚱한 생각을 하며 바라봤다.
대륙이라 그런가? 에센셜 오일도 큼지막하군.
곧이어 안내된 곳으로 들어서니 준비하는 직원분들이 분주하다.
처음으로 이용해 보는 하노이 마사지 샵.
10월 말이나 11월 초 다시 오게 될 캠핑 & 트레킹 베트남 여행의 일정 중 한곳이 될 장소이기에 실제로 서비스의 품질과 직원들의 친절함 등을 체크하러 온 것이기도 하다. 어느 정도의 일정은 준비를 하되 시간을 딱딱 맞출 필요도 없고 중간에 하나를 빼고 다른 것을 해도 되는 즐거움이 하노이 자유여행의 즐거움.
시작은 족욕으로부터.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옷을 갈아입고부터라고 해야 할까?
족욕을 마친 뒤 주어진 수건을 발을 닦고 침대에 누우면 곧바로 발 마사지가 시작된다.
이어하라는 대로 엎어졌다 누웠다 하면 90분이란 시간이 후다닥 흘러가 버리고 노곤함이 몰려온다.
하노이 마사지 샵에서의 용무를 마치고 나오니 전용차량 기사님이 주변 분들과 어울려 장기를 두고 계신다.
연두색 옷을 입은 분이 전용차량 기사님. 얼마나 몰입을 하고 계신지 내가 슬그머니 다가가 바라보고 있어도 장기판에서 얼굴을 돌리지 않는다. 보아하니 지고 있는 중.
오늘의 베트남 여행은 하노이 자유여행과 더불어 여행지 탐방, 카페에서 휴식 그리고 하노이 마사지 샵에서의 피로회복이라고 정리하면 되려나? 엄청난 돈은 갖다 줘도 어찌 써야 할지 모를 테지만 소소한 자금이 주머니를 채우고 있다면 이렇게 가능한 범위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다.
이후의 삶을 그리 되도록 노력하는 게 현재의 내가 해야 할 일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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