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가 도시 내 전동 킥보드 대여 서비스를 전면 금지한다.
타임아웃(TimeOut)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일 마드리드가 라임(Lime), 도트(Dott), 티어(Tier) 등 주요 전동 킥보드 업체 3곳과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스 알메이다(José Luis Martínez-Almeida) 마드리드 시장은 “전동 킥보드 업체와의 계약이 오는 10월 만료될 예정”이라며 “계약을 갱신할 계획이 없으며 다른 모빌리티 업체와 새로운 계약을 맺을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호세 루이스 시장은 “전동 킥보드는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한다”며 “마드리드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순위로 생각하기 때문에 전동 킥보드 이용을 금지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드리드는 2023년 11월 전동 킥보드 사용을 임시로 제한했다. 작년 10월 마드리드 지하철 내에서 발생한 전통 킥보드 배터리 화재 사건 이후 내린 조치다. 마드리드시의 이번 결정으로 앞으로 더 이상 마드리드에서는 전동 킥보드를 이용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마드리드 이외에도 전동 킥보드 탑승을 금지한 나라로는 프랑스 파리가 있다. 작년 4월 안 이달고(Anne Hidalgo) 파리 시장은 “전동 킥보드 대여 서비스를 지속할지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에서 반대표가 약 90%에 달했다”라며 “오는 9월부터 전동 킥보드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고 말했다. 또한 캐나다 몬트리올은 2020년부터 모든 종류의 전통 킥보드 탑승을 금지한 바 있다.
글=정세윤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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