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지혜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전국에서 83명, 도내에서 5명의 SFTS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최근 2주간(8월 21일~9월 4일) 전북 지역에서만 3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최근 남원시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은 텃밭에서 작업 중 진드기에 물린 후 발열과 오한 등의 증상을 보여 의료기관에 내원했으며, 현재 상태는 입원 당시보다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SFTS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4~15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고열(3840℃)이 3~10일간 지속된다.
감염 후에는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과 함께 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 증상이 동반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따라서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야외활동 이력을 밝히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SFTS는 치명률이 18.7%에 달하며,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으로, 한 번 감염된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7~10월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며, 주로 농작업, 캠핑, 벌초, 성묘 등 야외활동에서 감염 위험이 증가하므로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추석 전·후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집에 돌아온 후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고, 착용한 옷은 곧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전경식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벌초나 성묘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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