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서울 도심 ‘K-등산’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통했다.
서울관광재단이 이달 16일 북악산 인근에 위치한 서울관광재단의 두 번째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북악산)’ 방문객이 공식 개장 4개월 만에 1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1호 북한산(강북구 우이동 방면)과 2호 ‘북악산’ 2개의 도심 등산관광센터의 올해 누적방문객은 이달 20일 기준, 외국인 6,654, 내국인 7,411명 등 1만4,065명이다. 등산하기 좋은 날씨인 선선한 가을이 오면 방문객도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 한옥 건물에 조성된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북악산)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도보로 5분 거리, 삼청동 골목에 위치해 있어 뛰어난 접근성을 제공한다. 특히 북악산 센터는 삼청동 초입에 위치해 서울 관광의 중심지인 삼청동과 북촌한옥마을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 센터는 서울 도심 등산관광 안내뿐 아니라 다양한 서울의 관광자원을 소개함으로써 서울 관광의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북악산 센터에서는 2층에 조성된 한옥 라운지를 활용해 외국인 방문객 대상으로 매달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캘리그래피, 북악산 모양 비누 만들기, 전통주 만들기 등의 활동을 통해 등산의 매력뿐 아니라 한국 문화의 즐거움을 전파하고 있다.
매 체험 프로그램에는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이 참여하며 한국과 서울의 매력을 느끼고 있다.
지난 8일 ‘전통주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탈리아 출신 알레시아 달 씬(Alessia Dal Cin)은 “서울 여행 중 서울 도심 등산관광 인스타그램을 통해 체험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며 “서울은 정말 매력적인 도시다. 도심에서 산도 가깝고, 등산 물품도 센터에서 쉽게 대여할 수 있어서 좋다.”고 전했다.
양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그램뿐 아니라 다양한 서울 산을 재미있게 경험하기 위한 정기 산행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에는 북한산 정기 산행 프로그램이, 매주 금요일에는 북악산 정기 산행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 도심 등산관광 인스타그램 계정(@seoulhikingtourism_offici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의 이어진 호실적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세 번째 센터를 관악산에 개장할 예정이다. 관악산은 등반 난이도가 있는 산이라 등산 마니아가 선호하는 산이며, 안전 산행을 위한 아이젠 등의 등산 물품 구비를 철저히 할 예정이다.
등산관광센터(관악산)은 신림선 관악산역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 지하철을 오가는 승객들에게도 관악산뿐 아니라 인근 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센터가 본격 운영되기 시작하면 센터 및 관악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는 “높은 접근성과 K-등산에 대한 관심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북악산) 누적 이용객 1만명을 돌파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를 통해 K-등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프로그램,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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