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지혜 기자] ‘궁케팅(궁궐+티케팅)’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인기가 높은 궁궐 체험이 인기인 가운데, 가을밤 궁궐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경복궁 별빛야행’과 ‘창덕궁 달빛기행’이 9~11월 진행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올 하반기 ▲경복궁 별빛야행을 오는 9월11일~10월 6일, ▲창덕궁 달빛기행을 9월12일~11월 10일 개최한다.
경복궁 별빛야행
‘경복궁 별빛야행’은 궁중음식 체험과 전통예술 공연 관람, 해설 탐방이 결합된 야간 행사로, 9월11일~10월 6일 수~일요일 1일 2회씩 110분간 진행된다.
올해 ‘경복궁 별빛야행’은 조선시대 왕과 왕비가 받았던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궁중음식 체험에 채식(비건) 메뉴도 준비되어 참가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참가자들은 지난해 복원된 계조당을 통해 경복궁에 입장한 뒤, 궁궐의 부엌인 소주방에서 궁중음식 ‘도슭(도시락) 수라상’을 맛보며 전통예술 공연을 관람한다.
이어, 전문 해설사와 함께 자경전을 시작으로 장고, 집옥재, 팔우정, 건청궁을 거쳐 향원정에 이르는 경복궁 북측 권역의 야경을 감상하게 된다.
장고에서는 장고마마(상궁)와 나인의 이야기를 담은 짧은 극을 관람하며, 건청궁에서는 근대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던 고종의 이야기를 들은 뒤, 참가자들은 평소 개방되지 않던 향원정의 취향교를 직접 거닐며 아름다운 야경 속 가을 경복궁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갖게 된다.
창덕궁 달빛기행
은은한 달빛 아래 청사초롱을 들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 후원을 거니는 ‘창덕궁 달빛기행’은 9월12일~11월 10일 목~일요일, 1일 6회씩, 회당 100분 간 진행된다. 진행시간은 ▲1부(19시, 19시5분, 19시10분), ▲2부(20시, 20시5분, 20시10분) 등이다.
창덕궁에 입장해 금천교를 건너 인정전과 낙선재, 연경당 등 여러 전각을 해설과 함께 관람하고 곳곳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감상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낙선재 상량정에서는 운치 있는 야경을 배경으로 대금 독주를 들을 수 있고, 부용지가 있는 후원에서는 배우들이 재현한 왕가의 궁궐 산책 모습을 관람하고, 기념 사진도 촬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연경당에서 전통 다과와 함께 효명세자가 창작한 궁중정재 등 아름다운 전통예술 공연을 즐긴 뒤 행사가 마무리 된다.
추첨제 방식으로 참가자 모집
이번 하반기 ‘경복궁 별빛야행’과 ‘창덕궁 달빛기행’은 보다 다양한 국민들에게 체험 기회를 골고루 제공하기 위해 추첨제 방식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입장권 응모는 티켓링크에서 할 수 있으며, 한 계정(ID)당 1회만 응모할 수 있고, 당첨 시 최대 2매까지 신청 가능하다. 응모 기간 및 참가비는▲경복궁 별빛야행의 경우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26일까지이며, 인당 참가비는 6만 원이다. 또 ▲창덕궁 달빛기행은 오는 25일까지며, 인당 참가비 3만 원이다.
최종 당첨자 발표는 경복궁 별빛야행은 이달 29일 오후 2시, 창덕궁 달빛기행은 28일 오후 2시이며,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당첨자는 각 당첨자 발표일의 다음날 오후 5시부터 원하는 방문 날짜와 회차를 선택해 예매와 결제를 진행하면 된다.
만 65세 이상과 장애인,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화 예매도 당첨자 발표일의 다음날 오후 5시부터 같이 진행된다.
한편, 창덕궁 달빛기행의 전체 행사기간 중 3일(10월20일, 10월27일, 11월3일)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각 회차별로 영어, 일어, 중국어 해설이 진행되며, 크리에이트립 누리집에서 9월 9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 회차당 25명씩이며 참가비는 3만 원이다.
이외에도 한복을 입고 방문한 참가자들에게는 각 행사 전 예매 확인처에서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아름다운 한복 입기’행사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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