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는 15일 광복 79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한장총(한국장로교총연합) 등 한국교회 연합기관이 기념예배를 드리고 한반도 평화를 기도했다.
13일 교계에 따르면 NCCK는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공덕감리교회에서 ‘2024년 세계교회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예배’를 올렸다.
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남북공동기도문에서 “서로의 손을 잡고 오랜 담을 넘나들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서로를 자매 형제가 아니라 적이라 부르고 있다”며 갈등이 심해지고 있는 남북 관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거짓과 폭력을 일삼는 모든 이들이 한(조선)반도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남북·북남 모든 사람들이 손을 잡고 함께 살아가게 하소서”라고 염원했다.
NCCK는 1989년부터 북한 조선그리스도교련맹(조그련)과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 공동기도문을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기도 주일예배를 올렸다. 하지만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2020년부터 북측과 공동기도문에 합의하지 못해 남측 초안으로 예배하고 있다.
한교총은 같은날 오후 서울 구로구 연세중앙교회에서 ‘광복 79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열었다.
한교총 대표회장인 장종현 목사는 기념사에서 “독립과 민족의 해방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과 건국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신 애국지사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민족과 나라의 구심점이 될 때, 다시 한번 우리 시대를 선도해 가슴 뛰는 나라,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일으키고 지켜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교총은 이날 예배에서 한국교회가 남북 화해와 평화통일, 이념·정치·세대 갈등 해소와 저출생·기후 위기 극복에 헌신할 것이란 약속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27개 장로교단의 연합기관인 한장총은 12일 광복절을 맞아 애국애족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장로교회가 될 것을 다짐했다.
한장총 대표회장 천환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께서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과 그들의 희생을 통해 우리 민족을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배워야 한다”며 “애국이 곧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실천임을 명심하고, 다음 세대가 하나님 앞에서 바른 신앙을 갖도록 지도해야 하며, 우리의 후손들이 광복의 의미를 잊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는 끊임없이 기도하고 가르쳐야 한다”고 전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