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브랜드 사용 계약 해지 및 사용 중단 통보
인터파크 통합 웹사이트 내 쇼핑·도서 링크도 제거
티몬‧위메프(티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가 일파만파 이어지고 있다. 이들의 모회사인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은 뾰족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큐텐의 또 다른 자회사인 인터파크커머스에 대한 대응이 눈길을 끈다.
한때 같은 회사였던 인터파크트리플은 인터파크커머스에 브랜드 사용 계약 해지와 함께 ‘인터파크’ 브랜드의 사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31일 통보했다. 아울러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던 쇼핑, 도서 부문의 링크도 제거했다.
그동안 인터파크 통합 웹사이트와 앱에는 야놀자 계열사인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투어, 티켓과 함께 큐텐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쇼핑, 도서 등 총 4개의 링크가 있었다. 이에 따라 인터파크 통합 웹사이트에는 인터파크트리플의 투어, 티켓만 남게 된다. 앞으로 인터파크 쇼핑, 도서를 이용하려면 인터파크커머스의 자체 페이지로 방문해야 한다.
아울러 인터파크트리플은 최근 큐텐 산하의 티몬‧위메프가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데 이어 인터파크커머스도 정산에 차질을 빚는 등 인터파크라는 브랜드의 이미지와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한 만큼 브랜드 사용 계약해지는 물론 브랜드 사용 중단 조치도 즉각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지난해 4월 쇼핑과 도서사업을 분할해 큐텐에 인터파크커머스를 매각한 바 있다. 매각 당시 체결한 브랜드 사용계약에 따라 인터파크커머스는 ‘인터파크’라는 브랜드를 일정기간 사용해 왔다. 다만 브랜드 사용계약은 ‘인터파크’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주된 취지로 하고 있어 이를 위반하면 즉시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
인터파크커머스는 브랜드사용계약 해지가 통보됨에 따라 1개월 내에 사명을 변경하고 ‘인터파크’라는 모든 표장을 사용중단, 삭제, 폐기해야 한다.
인터파크트리플 관계자는 “현재 인터파크트리플은 야놀자의 계열사로 투어와 티켓 부문을 운영 중이고, ‘인터파크’란 브랜드 또한 소유하고 있다”며 “큐텐 계열사 인터파크커머스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별개의 회사”라고 거듭 강조했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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