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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성보박물관은 ‘천년고찰 태백산 정암사’를 9월 29일까지 정선 정암사와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강원도 평창 월정사의 말사인 정암사를 다루는 기획전이다. 정암사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살펴볼 수 있는 유물들과 자료들이 출품된다. 주요 유물은 ‘갈래산정암도’, 수마노탑 출토 탑지석과 적멸보궁 중수비 탁본, 정암사 출토유물 등이며 출품작은 56건 56점이다.
특별전은 신라의 자장(慈藏)율사께서 창건하고 또 입적하신 것으로 전하는 정암사의 창건부터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전시는 크게 3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1부 ‘정암사, 역사속의 기록들’은 정암사의 문헌 기록에 대해서 다루었다.
창건주로 전해지는 자장율사와 정암사의 창건에 관한 문헌기록들인 ‘삼국유사’ ‘속고승전’ ‘정암사사적편’ 지도속에 등장하는 정암사 ‘영인본 동여비고’ 정암사의 그림과 시, 산문 ‘갈천산정암도’ 등이 공개된다. 다양하게 등장하는 정암사의 면면을 통해 정암사의 창건이후의 모습들을 살펴본다.
2부 ‘출토유물을 통해본 정암사’는 정암사의 출토유물들에 대해 다루었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진행된 정암사 경내의 발굴조사를 통해 발견된 각종 출토유물들이 전시된다. 창건과 조선시대 위주 기록 외에 비어있던 정암사의 기록이 5차까지 진행된 발굴조사와 출토유물들을 통해 특히 고려시대 화려하게 꽃 피웠음을 알 수 있는 큰 의미를 가진다.
대표적인 유물은 8세기까지 추정할 수 있는 ‘인화문토기’, 통일신라시대의 ‘연화문막새편’부터 정암사 사명과 연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대평3년명기와’ ‘정암율사강명기와’, 청동합을 비롯한 금속재 유물과 주로 왕실에서 유통되던 ‘백자연어문접시’ ‘청자참외병 저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출토유물들을 통해 고려시대에 화려하게 꽃 피웠던 정암사의 모습을 상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3부 ‘정암사의 문화유산’은 정암사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 정암사 수마노탑과 적멸보궁에 대해 다루었다.
수마노탑과 적멸보궁은 자장율사의 사리 봉안과 관련한 사리신앙을 가지고 있으며 보궁의 경우 자장율사의 5대 적멸보궁중 하나로 전하고 수마노탑은 고려시대 모전석탑으로 2020년 국보로 승격된 정암사의 대표적 문화유산이다.
수마노석탑과 적멸보궁에 관하여 1858년부터 1874에 이르는 중수기록이 담긴 ‘수마노탑출토탑지석탁본’ ‘적멸궁법당중수기’ ‘보탑중수비탁본’ 등을 포함해 일제 강점기부터 현대까지에 이르는 탑과 보궁의 각종 이미지 자료들을 공개한다.
월정사 성보박물관 관계자는 “강원도와 평창군을 방문한 분들에게 정선 정암사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해 알리는 뜻 깊은 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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