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관광으로 골머리를 앓는 그리스가 해변 위로 드론을 띄워 불법 파라솔과 선베드를 단속해 화제다.
유로뉴스(Euronews)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월 파라솔과 선베드를 규정하는 법안을 발표한 그리스가 이를 단속하기 위해 드론을 사용한 지 5일 만에 1000건 이상의 위반 사항을 적발, 35만 유로(약 5억2800만 원) 이상의 벌금을 징수했다.

지난 3월 발표한 법에 따라 그리스 해변은 70% 이상 파라솔과 선베드 없이 유지해야 하며, 보호구역에 있는 해변의 경우 85%가 유지해야 한다. 또한 파라솔과 선베드는 해안에서 최소 4m 떨어져 있어야 한다.
이번 단속에서 징수한 가장 큰 벌금은 22만 유로(약 3억3200만 원)로, 아테네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아나비소스의 티마리 해변(Thymari beach)에서 허가 없이 영업한 사업체에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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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티스 하치다키스(Kostis Hatzidakis) 그리스 경제부 장관은 “우리의 목표는 환경을 보호하고 시민들이 해변을 자유롭게 이용할 권리를 보장하는 동시에 기업들이 관광 상품을 올바르게 운영하도록 건강한 기업 정신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글=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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