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소재 갤러리 나우가 오는 25일까지 이은황 작가의 개인전 ‘어나더 이너 게이즈( Another inner gaz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은황 작가의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이은황 작가 작품에서 ‘안경’은 주된 소재로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작가는 안경을 단순한 시력 보조 도구가 아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자신을 감추면서도 드러내고 싶은 심리적 아이템으로 재해석한다. 이를 통해 ‘나’라는 존재의 의미를 반추하며 안경에 담긴 다양한 의미를 작품에 녹여낸다.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은 작가의 애완견, 바스키아, 앤디 워홀, 르네 마그리트, 찰리 채플린, 반 고흐, 달리 등의 미술사적 인물들을 상징적으로 변형해 안경 속에 투영한다. 이 작가는 배경을 다양한 요소로 채운 안경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작품에서 안경 속에 드러나는 작가의 언어는 관람자의 이유와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이은황 작가는 안경을 통해 각기 다른 시선과 생각에 따른 현실을 반영하고 안경이라는 매개체로 관람자와 소통하고자 한다.
권효정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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