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관광청이 2024년 여름을 맞아 비에니즈처럼 오감을 만족시키는 여행법을 소개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비엔나 행동주의 전시부터 현지인이 추천하는 핫플레이스, 대표 여름 음료까지 비엔나의 매력을 다양한 방식으로 느낄 수 있다.
비엔나 행동주의 컬렉션의 중심, 비엔나 행동주의 미술관
비엔나 도심에 새로운 미술관이 등장했다. 2024년 3월 15일 비엔나 바이부르크가세 거리에 문을 연 비엔나 행동주의 미술관은 세계 최대 규모의 비엔나 행동주의 컬렉션을 자랑한다. 약 17,000개의 작품이 전시된 이 미술관은 20세기 예술 사조에서 오스트리아의 중요한 공헌으로 꼽히는 비엔나 행동주의를 집중 조명한다.
비엔나 행동주의는 기존 예술의 제약에서 벗어나 인간의 신체와 정신을 탐구하고자 한 예술 운동이다. 이 미술관은 비엔나 행동주의의 주역인 헤르만 니치, 귄터 브루스, 오토 뮐, 루돌프 슈바르츠코글러의 작품을 포함한 다채로운 컬렉션을 선보인다. 개관 기념 특별전 “비엔나 행동주의란 무엇인가?”는 비엔나 행동주의의 역사를 연대순으로 개괄하며, 2025년 1월까지 열린다.
비엔나의 미식 문화, 신상 레스토랑과 카페
비엔나는 미식 문화를 선도하는 도시로, 다양한 레스토랑과 카페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비엔나 박물관 카를스플라츠 본관의 레스토랑 ‘트루데 운트 토흐터’는 현대적인 비엔나 요리와 디저트를 아름다운 도시 전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쿤스트할레 비엔나 카를스플라츠 인근의 ‘카페 쿤스트할레 암 카를스플라츠’는 경쾌한 음악과 함께 오스트리아와 아시아 요리가 혼합된 퓨전 요리를 제공하는 비어가든을 운영 중이다.
비엔나 7구는 미식 트렌드의 중심지로, 해산물 별미와 타파스를 제공하는 ‘린키 델리카테센 바’, 세련된 메뉴와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유명한 ‘카페 아주로’, 유기농 농산물로 지속 가능한 음식을 선보이는 ‘콜리나 암 베르그’, 현지에서 조달된 에이징 소고기를 요리하는 ‘엑소 그릴’ 등 다양한 맛집이 있다. 특히, ‘엑소 그릴’의 스매시 버거는 비엔나 현지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비엔나의 대표 음료, 와인과 맥주
비엔나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와인을 생산하는 수도로, 약 600헥타르의 포도밭에서 연간 250만 리터의 와인을 생산한다. 특히, 비엔나를 대표하는 비너 게미슈터 자츠는 최소 3개 이상의 화이트 품종을 한 포도밭에서 재배하고 수확해 만든 와인으로, 2024년 EU 위원회의 원산지 보호 와인 목록에 추가되었다.
비엔나의 와인은 포도밭에서 바로 공수한 와인을 제공하는 호이리게에서 즐길 수 있다. 화이트 와인에 탄산음료를 섞어 만든 슈프리처는 한여름 비엔나 와인을 가장 현지인처럼 즐기는 방법이다. 여름 끝 무렵에는 갓 수확한 포도로 만든 햇와인 슈투름을 맛볼 수 있다.
스파클링 와인은 오스트리아에서 젝트라고 부르며, 비엔나의 파티에 빠질 수 없는 존재이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슐름베르거로, 1862년 런던 세계 박람회에서 여왕의 와인 리스트에 오르기도 했다.
비엔나의 맥주 또한 유명하다. 특히, 오타크링거 양조장은 현지에서 재조되는 신선한 맥주를 다양한 안주와 함께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맥주에 레모네이드나 물을 섞어 마시는 라들러는 여름철 더위를 잊게 해주는 음료이다.
비엔나의 여름을 오감으로 즐기고 싶다면, 비엔나 행동주의 미술관에서의 예술 감상, 트렌디한 레스토랑과 카페에서의 미식 경험, 현지인이 추천하는 음료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비엔나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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