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짝을 다녀오다 이짝을 지나치니 영월여행이라, 모른 체 지나기보다 살그머니 엉덩이 디밀고 진득하니 앉아 즐겨봄도 좋을시구.
비운의 왕 단종께서 잠들어 계신 영월 장릉에서 가까운 보덕사. 그 앞자락 한옥카페 세심다원이라네.
세심다원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영월읍 보덕사길 34
강원도 영월 발봉산(鉢峰山)보덕사(報德寺)일주문.
보덕사는 686년 의상선사가 창건해 발본산 지덕사라 했다는 것을 정설로 말하며 이외에 714년 혜각선사가 창건했다는 설도 있다.
세조 3년인 1457년에 단종이 영월로 유배되어 내려오는데, 이때의 단종은 왕이 아닌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봉되었고 사찰명도 노릉사(魯陵寺)라 개칭된다. 세월이 지난 1705년 숙종 31년에 한선선사와 천밀선사가 대종을 만들어 설치하며 장릉 보덕사로 사찰명을 개칭했다.
영월여행을 하며 나름대로 역사 공부?
이후 영조 2년인 1726년 6월에 장릉수호조포사(莊陵守護造泡寺)라는 은전이 베풀어지면서 태백산 보덕사라고 개칭하게 되었다. 현재는 발봉산(鉢峰山)보덕사(報德寺).
보덕사 이야기는 여기까지.
이 글에서는 일주문을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에 위치한 연지 앞 세심다원에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한옥카페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자그마한 연지.
영월여행을 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들러 보시면 좋을 곳이 영월 장릉, 영월 보덕사 그리고 한옥카페 세심다원.
연지는 매우 작은 못을 이루고 있는데 주변 풍경과 잘 어우러져 귀엽고 예쁘다.
한옥카페의 규모는 아담하다.
그러나 연지와 어우러진 공간들이 흡족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을이 그 즐거움의 절정이지 않을까 싶다. 올해 가을엔 강원도 영월여행을 하며 필히 들러보는 것으로.
세심다원은 사찰 경내에 있는 곳인 만큼 기본적으로 한옥카페의 외형이 잘 어울려 튀지 않고 자연친화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라솔은 이국적?
실내에는 테이블이 6개던가?
입식용 3개 좌식용 3개.
벌써부터 기억이 가물가물.
실내도 한옥카페인지 알 만한 구조.
주문한 음료는 아래와 같고 쿠니는 팥빙수로.
이번 영월여행을 하며 2024년 첫 팥빙수를 한옥카페 세심다원에서 맛을 본다.
그리고 각자 취향대로다.
쌍화차는 특별하게 예쁜 잔에 담겨 있다.
뚜껑을 열어보니 때깔도 예쁘다.
마치 영월처럼.
영월여행 보덕사 한옥카페 세심다원 영상 4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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