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S501 출신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투자 사기를 당한 토지에서 농사를 짓는 모습을 공개했다.
김현중은 “아무도 사는 사람이 없다”면서 2억원을 주고 산 땅에 17년 만에 농사를 짓는 콘텐츠를 최근 선보였다.
김현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현중 오피셜’ 콘텐츠로 ‘투자의 신(답이없땅)’ 시리즈를 통해 투자 사기를 당한 땅에서 직접 농사를 짓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현중은 콘텐츠 기획 회의에서 새만금 간척사업에 들어가는 섬을 매입한 배경을 밝혔다. 그는 “새만금 간척사업을 하는데 땅이 2개인가 3개 있었다”며 “2007년에 샀는데 땅을 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김현중은 “제가 산 섬이 간척 사업에 들어간다고 했는데 그게 그렇게 오래 걸릴지 몰랐다”며 “그게 2016년에 제가 기다리다 지쳐서 땅을 엄청 비싸게 샀는데 결국 4억원 손해 보고 팔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름 없는 묘가 3개가 나와 내가 이장을 해야 한다고 해서 파묘하고 화장을 한 뒤 이장까지 해줬다”며 “그 뒤로 제가 땅을 안 산다”고 덧붙였다.
김현중은 또 다른 부동산 투자 사기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아직 보지 못한 땅이 2개 더 있다”며 “하나는 경기도 이천에 있는데 계속 세금은 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땅이 농지라 농사를 안 지으면 나라에 내놓아야 한다고 해서 대추나무를 심었다”며 “새만금이랑 같이 산 땅”이라고 했다.
그는 “내가 당시 너무 바빴고 땅을 보지 못하고 누가 사라고 하면 ‘네’ 했다”고 강조했다.
김현중은 “이 땅 옆에 도로가 있고 물류센터가 붙어있다”며 “여기에 3명이 분할해 갖고 있는데 그 중 가운데”라고 설명했다. 그는 “2007년부터 갖고 있던 땅인데 가치가 점점 내려가고 있다”며 “2억원에 샀는데 지금은 3000만원”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우리 콘텐츠를 여기서 찍자”며 “땅에 어울리는 ‘농사’로 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김현중은 “농사로 노후 준비를 해야겠다”고 답했다.
김현중은 2005년 그룹 SS501로 데뷔했다. 2009년 KBS 2TV ‘꽃보다 남자’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스펙트럼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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