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랜드’ 김태용 감독이 아내인 배우 탕웨이에게 존경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스타뉴스, 뉴스1 등에 따르면 김 감독은 3일 영화 원더랜드 관련 언론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감독은 13년 만에 작품을 발표한 것에 대해 “제가 놀았다고 생각하신 분들이 있는데, 꾸준히 여러 작업을 했다”며 “시나리오를 처음 쓴 게 2016년인데 그 뒤로 시나리오를 보강하고, 프리 프로덕션을 하는 과정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원더랜드는 영화 ‘만추’를 통해 부부의 연을 맺은 김 감독과 탕웨이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 감독은 “저도 배우들을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탕웨이의) 일상을 보다 보니까 어떻게 집중하는지 잘 알게 됐다”며 “존경할 만한 일이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탕(웨이) 배우는 전념하고 집중하기 위해서 애쓰는 에너지가 크다”며 “자연스럽고 편하게 하는 배우들도 있는데 (탕웨이는) 애써서 그 캐릭터에 몰입하는 배우다 보니까 생각보다 굉장히 집중하고 노력하는 걸 봤다”고 했다.
김 감독은 탕웨이가 영화 만추 때보다 용감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탕웨이가) 대부분 혼자 연기했는데 핸드폰 들고 혼자 연기하기 때문에 섬세함과 용감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영상통화가 감정을 방해하는 요소가 많은데 세심하게 포착해서 리액션하고, 집중하는 게 용감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핸드폰 들고 연기하는 게 쉬워 보이지만, 배우로서 어려움이 많을 텐데 잘 풀어나간다는 게 대단했다”고 칭찬했다.
오는 5일 개봉하는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