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윤아가 제77회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참석했다가 경호원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7일 인도 일간지인 힌두스탄 타임스는 칸 영화제 레드카펫 경호를 담당한 여성 경호원이 아프리카계 미국 가수인 켈리 롤랜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배우 마시엘 타베라스에 이어 윤아가 취재진의 카메라와 소통하는 것을 방해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 경호원은 백인 배우들이 레드카펫에 섰을 때는 사진 촬영을 저지하지 않지만, 유색인종인 켈리 롤랜드와 마시엘 타베라스, 윤아에게는 빨리 안으로 입장하라는 듯 재촉했다. 팔로 그들의 상반신을 막아 사진을 촬영하지 못하게 하기도 했다.
이날 경호원에게 저지당한 켈리 롤랜드는 해당 경호원에게 자신의 몸에 손을 대지 말라는 듯이 행동했고, 마시엘 타베라스는 경호원의 어깨를 밀치며 불쾌함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아는 경호원이 자신의 앞을 가로막자 주춤했지만, 이내 미소를 지으며 퇴장했다.
실제 온라인에는 윤아가 여성 경호원으로부터 사진 촬영 제지를 당하는 장면을 포착한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칸에 인종차별적인 경호원이 있다”며 “켈리 롤랜드 때도 그러더니 윤아에게도 같은 짓을 했다. 그가 왜 해고되지 않는지 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당시 상황에 대해 “윤아가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았으나 표정은 불편해 보였다”며 “그는 반응하지 않고 조용히 참으며 안으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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