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촬영 중 과감히 지갑 훔쳐간
놀라운 ‘소매치기 수법’…
여행 전문가도 당하는 소매치기 수법 또 뭐가 있나?
구독자 214만 명을 보유한 여행 전문 유튜버 빠니보틀이 여행 도중 눈앞에서 현금 40만 원을 소매치기 당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일 유튜브에는 빠니보틀이 출연한 에티오피아 여행 영상이 게재되었다. 해당 영상을 보면 빠니보틀은 여행사를 찾아 거리를 헤매던 중 갑자기 현지인이 뒤에서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빠니보틀의 겉옷에는 이물질이 묻어 있었고, 그를 부른 현지인이 다가와 자신의 옷으로 이물질을 닦아주었다. 빠니보틀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것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고, 현지인은 연신 옷을 닦아냈다.
현지인은 10여 초 동안 이렇게 옷을 닦아준 다음 도로변으로 천천히 따라오던 차량을 타고 뒤돌아 떠났다.
빠니보틀이 “저 사람이 여기다 침 뱉은 거야?”라고 물어보자 촬영 중이던 제작진이 “뱉는 순간 지나가면서 딱 맞았다”고 답했다. 이때까지도 빠니보틀은 아무것도 알아차리지 못한 채로 가던 길을 갔다.
그러나 호텔로 돌아가던 빠니보틀은 바지 주머니에 넣어둔 지갑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빠니보틀은 황급히 매고 있던 배낭을 뒤져보는 등 소지품을 확인해보았지만 지갑은 아무 곳에도 없었다.
그는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지갑 훔쳐갔어. 방금 그거 수법이었구나”라고 했고, 함께 있던 배우 공명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진짜야?”라고 물었다. 빠니보틀은 “일부러 침 뱉고 지갑을 가져갔어”라고 답했다.
제작진이 카메라로 찍고 있는 도중에 소매치기 행위가 이루어졌음에도 출연진은 물론 제작진까지 이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다행히 카드는 제작진이 가지고 있었지만, 지갑에 들어 있던 현금 40만 원은 도둑맞고 말았다.
제작진이 경찰에 신고하자고 했지만 빠니보틀은 “시간 낭비다. 얼굴을 보여주더라도 절대 못 찾을 거다”라고 말했다.
어리숙한 관광객을 상대로 소매치기를 벌이는 현지인들이 있다. 그리고 이런 사례가 유독 잦은 나라들도 존재한다.
소매치기 많은 도시 10곳, 1위는 어디?
소매치기가 많기로 유명한 도시들이 있다.
과거 한 매체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소매치기가 많은 도시 10위는 베트남 하노이, 9위는 그리스 아테네, 8위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7위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6위는 이탈리아 피렌체, 5위는 프랑스 파리다.
또 4위는 스페인 마드리드, 3위는 체코 프라하, 2위는 이탈리아 로마, 1위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는 유럽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소매치기들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다양한 소매치기 수법, 미리 알고 대비하자!
유럽에서 흔한 소매치기 수법으로 잘 알려져 있는 것은 반지를 떨어뜨렸다고 하며 말을 거는 수법이다. 금반지를 보여주며 반지를 떨어뜨렸다고 해 시선을 끌고, 그 사이 여행객의 물건을 슬쩍 훔친다.
공익적인 일에 지지 서명을 해 달라고 부탁하며 접근하는 방법도 있다. 장애인을 위한 기부금 서명 등을 요구하면서 주머니 속 지갑을 가져가기도 하지만, 서명을 했으니 기부금을 달라며 돈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들은 대개 3인 또는 4인 정도로 무리를 지어서 함께 활동하기 때문에 혼자서는 쉽게 빠져나갈 수 없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돈을 주게 되는 경우도 있다.
역에서 계단을 오를 때 짐을 들어주겠다며 접근해 소매치기를 하기도 한다. 혹은 정말로 짐을 들어서 옮겨준 다음 돈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처럼 소매치기의 수법은 매우 다양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소매치기, 어떻게 해야 예방할 수 있을까?
여행지에서는 누군가 가까이 다가오면 항상 주머니와 가방 등 소지품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 모르는 사람이 주는 물건은 그게 무엇이든 받지 말아야 하며, 낯선 사람에게는 잠깐이라도 짐을 맡기지 말아야 한다.
배낭을 뒤쪽으로 메지 않고 앞으로 메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짐이 많지 않다면 앞으로 편하게 메고 다닐 수 있는 슬링백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 현재 시중에는 소매치기 걱정을 줄여줄 수 있는 ‘소매치기 방지용 가방’도 나와 있다. 이런 가방을 사용한다면 소매치기에 대한 우려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