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아주 오랜만에 안동여행을 다녀왔다.
많은 곳을 다녀온 것은 아닌데 아주 특별한 의미의 안동여행이라 말할 수 있는 그런 여행이었다.
그 핵심은 ‘고택캠핑’이라는 것인데 추후 캠핑하시는 이웃분들과 함께 다녀올까 궁리를 하며 이번 여행에서의 숙소는 달이 머무는 집이라 명명된 독채펜션으로 안동숙소 추천 장소로 소개받았다.
달이머무는집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금소중앙길 16-11
안동숙소 추천 달이 머무는 집 영상 2분 39초.
외부에서 볼 때는 1층과 2층으로 구분된 독채펜션이라 생각되겠지만 1층은 주차장 + 창고이고 2층이 복층구조다. 그리고 그 앞으로는 꽤 넓은 테라스가 데크로 짜여 있고 오른쪽 끝에 바비큐 장소가 마련되어 있고 불멍도 가능하도록 솥단지가 있다.
명명된 이름이 예쁘다.
달이 머무는 집.
주차를 하고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서부터 나와 나의 일행 또는 가족만 사용하게 될 독채펜션 영역으로 들어선다 하겠다. 주인장 댁네와는 완전히 다른 건물이고 시선을 마주칠 일도 거의 없는 형태의 구성이다.
데크 계단 주변으로는 화분을 놓아 철 난간의 차가움을 상쇄하고도 남음이다.
얼핏 보아도 벽체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두껍고 들어서는 문은 꺾임 구조의 이중문이라 냉난방에 관한한 철저하게 계산된 형태로 설계된 집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서면서부터 일반적인 독채펜션과 다른 느낌이 들어 그 궁금증을 참지 못해 주인장께 여쭤봤더니…
전체적인 느낌이 공장에서 찍어내듯 만든 공산품이 아니라 수제품과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만들어지고 다듬어진 곳곳이 전혀 일반적이지 않다.
편의에 의해서 만들어진 듯한 그래서 마감이 덜 된 듯한 느낌이었는데 그도 잘 살펴보면 매우 안정적이고 정갈한 것이 보통의 솜씨가 아닌 숙련된 솜씨의 기술자가 꼭 필요한 만큼만 다듬었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주인장께 여쭤봤더니…
조용히 미소만 지으신다.
무엇 하나 공산품이 아닌 수제품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아마도 이런 특별함이 있기에 안동숙소 추천 장소로 소개된 것이 아닐까? 이번 안동여행은 ‘고택캠핑’이란 특별함으로 시작되어 여기 독채펜션마저도 특별하단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곳을 안동숙소 추천 장소로 소개해 주신 분께 여쭤보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도대체 이놈의 호기심은 그치질 않으니 말이다.
그래서 들은 이야기가 놀랍다.
원래 이 집은 독채펜션으로 내놓으려 한 것이 아닌 노부부가 살려고 대부분 직접 지은 집이고 특히 목재로 된 부분은 모두 주인장께서 직접 만드신 것이며 그럴 수 있는 것이 은퇴하기 전까지 대목수로서 상당히 유명한 분이었다는 이야기다. 어쩐지 남다르다 싶었고 특별하다 싶었다.
그래… 맞다!
그래서 이렇구나 싶다.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양문형 냉장고에 상당히 비싼 브랜드의 전자제품들이 나열되어 있다. 이번 안동여행에서뿐만 아니라 그동안의 다양한 형태의 숙소를 다니며 이렇께까지 완벽하게 세팅된 곳은 처음이었다.
결국 이런 가전 집기는 모두 주인장 댁네가 사용하고자 한 것을 그대로 두고 독채펜션 손님들이 오시면 이용할 수 있도록 두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런데 이렇게 하게 된 이유가 너무 낭만적이다.
집을 만들어 놓고 보니 둘이 살기에 너무 멀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뒤쪽에 아담한 단층집을 아기자기하게 지어놓고 서로 가깝게 지내고 있어 너무 좋다고.
덕분에 그냥 놓아두고 있던 집을 다듬어 독채펜션으로 내어놓게 된 것 현재 안동숙소 추천 장소로 소개되고 있는 달이 머무는 집이란 이야기. 나이가 들어도 서로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은 가까이 지내며 상대방이 희망하는 바를 들어주려 노력하는 과정이라 생각된다.
대목수이셨다니 기술적으로야 이미 완성의 경지이셨을 것이지만 귀찮으셨을 텐데 이리 하나하나 만드신 것을 보면 아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러함이 결국 안동숙소 추천 장소로의 유명세마저 갖게 된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이리저리 둘러봐도 딱 필요한 만큼만 마감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말해 기술적 완성도는 갖도 지나치게 장식적이지 않도록 만드는 이가 편하고 사용하는 이가 불편하지 않도록 가장 적합한 단계에서 멈춘 마감 방법이라 하겠다. 그리고 그러함이 특색 있어 보임과 동시 매력적이다.
이번 안동여행에서는 특별한 2개의 키워드를 얻어 간다.
그 첫 번째가 위에서 이미 언급한 바 있는 ‘고택캠핑’ 그리고 다른 하나는 ‘안동숙소’다.
안동숙소는 몇 가지의 부제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타이틀로 명명된 달이 머무는 집, 이후 개인적인 느낌으로 낭만이 머무는 집, 기술자의 거침으로 탄생한 집, 매력적인 안동숙소 추천 장소 등.
2층에서 내려가는 계단.
독채펜션의 거실 전경이다.
활용 평수가 그리 넓지 않아 답답할 수 있기에 층고를 높였다고 들었다. 하지만 두 내외분이 사시기에 멀게 느껴졌다고 하니 지금은 얼마나 아기자기하게 꾸미고 사시는지 궁금하지만 참아야만 한다.
쿠니의 호기심이 극에 달한다고 하더라도 두 내외분의 알콩달콩 사시는 공간까지 침입해서는 안 되기 때문.
테라스에 놓인 테이블과 의자, 벤치, 흔들의자 등을 휘휘 둘러보고 뒤쪽의 바비큐장으로 가 본다.
스테인리스 테이블과 6명이 앉을 수 있도록 배려된 의자가 있다.
밥솥, 냉장고 대신 야외용 쿨러, 수납장, 석유난로, 전기포트, 미니 테이블과 3인석 등 바비큐와 더불어 먹거리를 놓아두고 조리하는 등의 과정을 이곳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대박인 솥단지. 이 솥단지가 바비큐 그릴이자 불멍을 위한 화로대이기도 하다.
이번 안동여행에서 불멍을 하진 않았지만 나중에 다시 오게 된다면 이 솥단지에서 불멍을 해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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