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도는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는 섬이라는 부연 설명과 함께 경기도 화성 가볼 만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그곳 제부도 여행을 다녀오며 들렀던 제부도 카페를 소개하려 한다.
제부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
제부도 아트파크, 공영주차장, 제부도 해수욕장, 어싱
경기도 화성 가볼 만한 곳 제부도가 섬이라 하여 보통 주차할 곳이 많다고 생각될 수 있으나 그리 만만한 것은 아니다. 편도 1차선의 도로가 길게 이어지긴 하나 완벽한 일주 도로가 아니고 숙박업소와 상가가 나열되어 있어 아무 곳이나 주차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주차장을 찾아가야 한다.
제부도 주차장 중 가장 큰 곳은 제부도 제4호와 제5호 공영주차장으로 매바위 방향 제부도 해수욕장의 끝자락에 위치한다. 그리고 북쪽 끝자락 제부도 수산물 직판장 앞 주차장과 제부도 아트파크 옆의 제부도 공영 주차장이 전부다. 이외의 주차장은 상가 또는 숙박업소를 이용할 때 가능한다.
제부도 아트파크는 한때 제부도 여행 핫플레이스로 불릴 만큼 성황을 이뤘던 곳이다.
하지만 지금은 출입제한. 사유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철골 펜스를 사방으로 둘러놓았다.
영고일취(榮枯一炊) 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 하던가? 영원할 것만 같던 것들이 뒤돌아 보니 그 자리에 없고 더없이 소중하기만 하던 것도 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음을 알려주는 것 같다.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경기도 화성 가볼 만한 곳을 찾아보면 득달같이 돋보이던 제부도 아트파크.
재생을 할지 이대로 사라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쉽다.
지금은 폐쇄된 제부도 아트파크 앞으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그 너머로 서해바다의 청회색 빛 물이 잔잔하다.
밀물과 썰물의 변화가 큰 서해바다이기에 갯벌을 만나는 것이 우습게 느껴지는 곳. 지금은 서서히 물이 들어오고 있어 갯벌이 바닷물 속으로 침잠해 들어간다.
이 길고도 넓은 모래사장은 제부도의 유일한 해수욕장인 제부도 해수욕장(濟扶島 海水浴場)이라 불리고 있다.
여름 한 철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으려나?
그러고 보니 수차례 제부도 여행을 왔으면서도 아직 한 번도 여름 휴가철에 와본 기억이 없다.
여름은 바다라 하는데 난 계곡으로만 가기 때문이다.
제부도 해수욕장의 길이는 약 1.8km로 매우 긴 편이다. 해수욕을 즐기는 분이 서해바다로 방문 계획을 세우셨다면 아마도 이곳 해수욕장을 염두에 두셔도 좋겠다. 해수욕장만 해도 확실한 경기도 화성 가볼 만한 곳이다.
그리고 백사장 오른쪽으로 기암절벽이 있어 그 아름다움이 기가 막히다. 그 아름다운 곳에 해안산책로를 놓아 제부도 제비 제비꼬리길이라 명명해두었다.
바닷물가를 걷고 있는 분들이 보인다.
2023년도부터 전국 모든 바닷가에서 만날 수 있는 모래사장 걷기, 어싱(Earthing)이라 불리는 그것이다.
어싱(Earthing)이란 단어는 지구의 땅을 의미하는 어스(Earth)에 현재진행형 ing의 합성어로 맨발로 땅을 밟으며 걷는 행위를 의미한다. 우리말로 하자면 ‘맨발걷기’가 되겠다.
그러나 정확한 의미는 맨발 걷기의 ‘걷기 운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살과 땅이 닿는 접지(Earthing)를 말하는 것으로 의자에 앉아 맨발로 땅을 딛고 있으면 그것이 바로 어싱이다. 다만, 그냥 맨발을 땅에 대고만 있으면 무료할 수 있기에 걷기라는 수단을 이용하는 것이고 그중에서도 백사장 걷기가 인기가 많다.
이외에 황톳길 맨발걷기 운동이 꽤 유명하며 많은 곳에서 진행 중에 있다.
어싱을 마치고 나면 바닷물과 모래를 씻어내야 하는데 이렇게 마련되어 있다.
실제로 물이 나오는지 확인하진 않았다.
제부도 카페
검색을 하거나 특별히 아는 곳이어서 들어간 카페가 아니라 주차된 곳 옆이기에 들어가게 된 제부도 카페다.
제부도 여행을 와서 카페 한 곳 들러가지 않으면 아쉬울 것 같고 또 곧바로 펜션으로 들어가기엔 이른 듯해 여유를 부리며 카페에서의 한적한 시간을 즐기려고 한다.
이니씨오(inicio)
모르는 단어라 어학사전을 찾아봤더니 스페인어다.
시작, 개시, 최초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스페인어 이니씨오.
와우~ 톤앤톤이 화이트와 아이보리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모든 것이 화사하게 보인다. 담백한 듯하면서도 무척이나 환하게 보이는 카페의 구석구석이지만 의자는 그다지 편해 보이지 않아 조금 아쉽다.
무작정 들어온 곳인데 선택을 아주 잘한 듯.
조금은 낯선 느낌이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흡족한 분위기라 하면 맞을 듯하다.
요즘 어딘가 카페가 생겼다 하면 다들 훌륭한 분위기를 연출해 놓았기에 이곳의 분위기를 최고할 순 없겠으나 결코 나쁘지 않다 말하고 싶으며 제부도 여행을 왔을 때 어떤 제부도 카페로 들어갈지 고민된다면 여기 이니씨오를 이용하는 것도 좋겠다. 참고로, 이니씨오 건물 뒤에 주차공간이 있으므로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제부도 카페에 들어왔으니 시그니처 한 잔은 마셔줘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주인장께 여쭤보니 마땅한 시그니처가 없음이고 그에 따라 시원하고 달달한 것으로 주문하고 싶다고 총무에게 전달만 했다.
총무가 알아서 주문할 것이라 믿으며…
짜잔! 그다지 마시고 싶지 않다는 1인을 제외하고 3인의 음료가 가지각색.
음료만 주문하기에 아쉬워 아이스크림을 얹은 와플이 함께 등장했다. 요거 맛있었음.
쿠니가 마실 음료는 얼음 동동 코발트빛 음료.
음료의 이름이 뭔지 궁금하지도 않았던 겐지 물어볼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냥 마셔보니 시원하고 달콤했다는 것.
그 정도의 확실한 느낌이 미각을 통해 뇌로 전달되었을 뿐이다.
다시 생각해 보니 살짝 새콤한 맛도 있었다.
경기도 화성 가볼 만한 곳 제부도 여행 제부도 카페 영상 5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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