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많은 지역에서 캠핑을 해왔지만 단양캠핑을 한 기억이 많지 않다.
그러던 중 단양 패러글라이딩 체험을 위해 패러 일번지라는 곳을 가던 중에 알게 된 단양패러캐핑장에서의 첫 캠핑.
그 첫 캠핑의 기억을 정리했다. 단양패러 캠핑장에 대해서는 캠핑장 소개 카테고리로 글을 먼저 소개했었다.
단양패러캠핑장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 두산길 177 단양패러캠핑장
충북 오토캠핑장 마운틴 뷰 단양캠핑 첫 캠핑 영상 1분 49초.
이번 캠핑에 사용한 쉘터이자 나의 잠자리가 되어준 알마센 레갈로 쉘터의 자태.
여타의 쉘터와 다르게 루프와 캐노피가 합체된 듯한 플라이다. 그 특이함이 주목하게 되지만 바람이 심할 땐 탄성 스트링과 장팩을 이용해야만 할 것 같다.
캠핑쉘터 너머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연이어서 보인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주변으로 패러글라이딩 업체가 상당히 많다. 그중에서 내가 이용한 곳은 패러 일번지라는 곳인데 다른 무엇보다 카페 산 바로 앞에 있어 찾기 쉽고 주차공간도 넓어 좋다. 게다가 친절한 파일럿의 안내와 주의사항 전달 등을 들으며 전문가는 달라도 뭐가 다르다는 느낌.
죽기 전에 꼭 해봐야 할 것이라던 단양 패러글라이딩 체험도 즐기고 이곳 충북 오토캠핑장인 단양 패러 캠핑장에서 산 그리메가 아름다운 마운틴 뷰 첫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참 좋다.
동행을 한 분들의 이런저런 준비 그리고 후배가 보내 준 맛 좋은 순대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단양캠핑.
아마도 나의 개인적인 캠핑이었다면 어디선가 구입한 밀키트를 끓여 먹거나 라면을 먹고 있었을 것이다.
나 스스로 준비할 능력과 관심이 없으니 지닌 바의 능력이 있는 분과 함께하는 충북 오토캠핑장에서의 시간이다.
딱히 부탁을 하거나 말씀드리지 않았어도 미리 준비를 해오신 시원한 맥주를 한 잔씩.
그리고 이어지는 구이바다의 구이.
이번 단양캠핑에서는 각자 준비한 고기가 꽤 되는데 모인 분들 모두 입이 짧은지 결국은 고기를 남겨야만 했다.
그동안 나의 캠핑 지역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강원도였던 것 같고 이곳 충북 오토캠핑장을 비롯 타 지역으로는 많은 캠핑이 없었던 것 같다. 확실히 강원도 편중 현상이 심했었다. 어찌 되었든 2024년 4월 충북 오토캠핑장 단양패러 캠핑장에서의 첫 캠핑은 부족한 타 지역 캠핑에 깃발을 하나 세운 셈이다.
쫀디기까지 먹어가며 나누는 단양캠핑의 일상은 이런저런 이야기는 모닥불을 피워놓고 불멍과 담소를 오간다.
이어 어디선가로부터 공수되어 온 화이트 와인 한 잔씩.
대화의 주된 내용은 일찌감치 즐겼던 단양 패러글라이딩 체험, 캠핑장 이야기, 캠핑 장비 이야기, 단양캠핑을 타 지역의 캠핑 이야기, 해외 캠핑 이야기가, 각 지역에서 기억에 남는 첫 캠핑에 대한 이야기까지 주로 캠핑 이야기와 패러글라이딩 이야기다. 어쩔 수 없는 캠퍼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가는 사이 막간을 이용해 캠핑쉘터의 기념사진을 남긴다. 이곳 캠핑장의 첫캠핑이자 처음으로 설치해 보는 캠핑쉘터 그리고 주변의 경관을 남기는 기록사진.
단양 패러 캠핑장의 마운틴 뷰는 충북 오토캠핑장 중에서 가장 아름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열심히 기록 중.
그리고 알마센 레갈로 캠핑쉘터와 함께하는 첫 캠핑.
쉘터의 자세가 예쁘군.
이번 단양캠핑의 마운틴뷰와 잘 어울리는 듯하다.
충북 단양은 충청북도의 북동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석회암의 용식 작용으로 형성된 우리나라 대표적인 카르스트 지형이라고 한다. 손에 꼽을 수 있는 카르스트 지형 중 하나가 많이 들어 본 도담삼봉이다. 이는 카렌이라고 하는 카르스트 지형으로 석회암의 일부가 지표로 드러난 것을 말한다.
이곳 충북 오토캠핑장에서의 첫 캠핑을 마치고 난 내일은 필히 도담상봉을 들어봐야겠다.
차박도 가능하고 캠핑 모임도 가능하고 미니멀 캠핑도 가능한 단양 패러 캠핑장.
그 어떠한 형태의 캠핑을 하든 시선과 동일한 높이의 산 그리메가 펼쳐지는 특별함이 존재하는 캠핑장이다.
상황이 허락된다면 단양캠핑은 평일을 추천하고 싶다.
주말은 예약이 거의 다 되어 자리 잡기가 어려울 듯하고 그나마 평일은 원하는 날짜에 캠핑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나무 그늘이 없어 여름 땡볕을 견디기는 어렵겠지만 낮에는 단양팔경을 구경하고 저녁에 들어와 오전까지 캠핑스러운 시간을 보내면 어떨까 싶다.
저 아래로 보이는 다리가 삼봉대교인 듯한데 정확한지는 모르겠다.
다음 날 아침.
야침 위에 누운 상태로 보는 알마센 레갈로 캠핑쉘터의 천정이다.
비나 눈이라도 오는 날 이렇게 누워서 바라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하다.
어젯밤이 맑았다면 이렇게 누워 별 보는 즐거움이 있었을 텐데 아쉽게도 어젯밤은 짙은 구름과 안개로 별을 마주하기가 어려운 기상상태였다.
이번 단양캠핑 동무들을 위해 수고를 해주시는 이웃 캠퍼.
캠핑쉘터를 설치하고 함께 모일 공간을 만들어줬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잡일에서 열외가 된 쿠니다.
그리고 후배가 보내온 순대국에 미리 파를 넣고 어제 먹다 남은 상추와 깻잎을 버무려 놓은 반찬까지 감사한 일이다.
그렇게 순대국 한 그릇씩 해치우고 떡라면까지.
아침부터 배부른 상황인데 해외 스벅에서 공구해 왔다는 커피 주전자까지 등장하니 아침의 이 시간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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