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출생 기념식을 앞두고 영국 철도 회사가 이색적인 행사를 열어 화제다.
여행 전문 매체 타임아웃(Timeout)에 따르면, 영국의 이스트 랭커셔 철도는 여왕의 출생을 기념해 이름이 ‘엘리자베스’인 승객들에게 열차 이용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무료 이용 행사는 그레이터 멘체스터주 헤이우드와 랭커셔주 로텐스톨 사이를 운행하는 빈티지 철도 노선에 한해 열린다. 행사는 여왕의 출생 기념식을 일주일 앞둔 5월 27일과 6월 2일 사이에 진행된다.
영국은 매년 6월 둘째 주 토요일에 엘리자베스 2세의 출생 기념식(Jubilee)을 개최한다. 이 시기에는 영국 전역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열린다. 특히 올해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맞이해 성대한 기념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기념식 주간을 연휴로 지정하고 각종 행사를 열 계획이다.
기념식 주간을 앞두고 다양한 문화행사도 계획되어 있다. 여러 박물관들이 기념식 주간에 특별 전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영국을 상징하는 영국 박물관은 영국 출신 조각가 메리 길릭(Mary Gillik) 특별전을 개최한다.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V&A Museum)은 기념식 상징 엠블럼 디자인 경연 대회를 개최했으며, 기념식 주간동안 수상작들을 전시하고 기념 상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영국 각지에서 퍼레이드, 음악 축제 등이 열릴 예정이다.
영국인들에게 여왕의 출생 기념식은 국가적인 행사이자 축제이다. 영국 여행을 계획 중인 사람이라면 6월 둘째 주 여왕의 출생 기념식 시즌을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평소에는 접하지 못할 다채로운 행사들을 무료로 즐길 기회가 제공될 것이다.
글 = 허유림 여행+ 인턴기자
감수 =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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