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군산의 근대문화여행이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동행투어’로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바로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하는 동행투어’가 그 주인공이다.
동행투어는 군산의 근대문화 유산이 밀집된 원도심 시간여행마을 대표 관광지를 2개 코스로 구성해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도보 여행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건물을 관람하는 것이 아닌 건물에 숨겨진 아픈 역사와 민족의 굳은 의지까지 전문해설사가 지루하지 않게 소개한다. 이 매력 덕분에 2023년에는 전년 대비 118% 증가한 5,824명이 동행투어를 즐겼다.
동행투어는 A코스(모던로드), B코스(타임로드)로 운영되고 있으며, 어떤 코스를 선택하든 근대문화 유산 관광의 랜드마크인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호남관세박물관(옛 군산세관)을 관람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기존 A코스와 B코스는 중복코스 없이 운영돼 왔으나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호남관세박물관이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을 대표하는 인기 관광지인 만큼 관광객들의 아쉬움이 없도록 2개 코스에 모두 포함하여 완성도 있는 투어코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A코스(모던로드)는 근대역사박물관, 호남관세박물관, 장미갤러리, 근대미술관, 근대건축관, 진포해양테마공원으로 이어지며 소요시간은 2시간 정도이다.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조용히 작품을 감상하고 여운을 즐기고 싶은 관광객들에게 추천하며, 이때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 통합이용권을 구입하면 더욱 알뜰하게 즐길 수 있다. 통합이용권 가격은 3,000원, 군산시민은 1,000원 할인된다.
B코스(타임로드)는 근대역사박물관, 호남관세박물관을 제외하면 야외에서 군산이라는 도시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 초원사진관, ‘타짜’에서 주인공 고니의 스승이 살던 집으로 나오는 히로쓰 일본식가옥, 근대와 현대가 교차하는 말랭이마을, 우리나라에 남겨진 유일한 일본식 사찰 동국사로 이어지며 약 2시간 30분 가량 소요된다.
다른 투어 프로그램들과 차별화된 ‘동행투어’만의 또 다른 장점은 사전 예약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약속 시간에 출발장소에 1명이라도 모이면 무조건 해설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출발지는 근대역사박물관에서 시작하며 A코스(모던로드)는 오전 10시30분과 오후 2시, B코스(타임로드)는 오전 10시와 오후 1시30분으로 총 4회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군산시가 근대문화유산의 대표 도시, 다시 방문하고 싶은 도시로 기억될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