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가볼만한 곳 임원항 수로부인헌화공원
글&사진/산마루 240303
삼척 가볼만한 곳 임원항 수로부인헌화공원 다녀왔습니다.
이웃님 3월 여행 잘 하고 계신가요?
산마루는 철썩이는 봄바다가 보고 싶고 싱싱한 생선회 맛이 생각나 삼척 가볼만한 곳 임원항 회센터 방문해서 생선회도 먹고 수로부인헌화공원도 구경하고 돌아왔는데요
청룡의 해 갑진년을 맞아 한국관광공사에서 1월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한 수로부인헌화공원은 삼국유사 해가에 등장하는 수로부인과 관련된 조각과 그림 등이 전시되어 있는 공원으로 삼척 가볼만한 곳입니다.
3.1절 연휴를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봄바다 미식을 맛보기 위해 삼척 임원항을 찾아 와서 그런지 주차장을 찾지 못해 몇바퀴 공회전을 해야 했는데요 우리 일행처럼 정오 점심시간 무렵 임원항을 찾았다면 임원항 입구 둔치에 주차하시기 추천드립니다.
둔치에서 임원항 회센터까지 걸어서 3분도 안되거든요
임원항에서 싱싱한 생선회를 맛 보고 저멀리 보이는 수로부인헌화공원을 찾아 나섰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회센터에서 3분도 안걸리는 가까운 거리입니다.
우와~ 올려다 보니 수로부인헌화공원 올라 가는 엘리베이터 높이가 장난이 아닌데요
항구 앞 남화산 위에 수로부인헌화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니 반드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야만 합니다.
그리고 공원 관람료와 엘리베이터 이용료를 합해서 어른 1인당 3,000원이니 가격도 참 착해서 좋습니다.
임원항에서 싱싱한 회로 배불리 점심을 먹은 뒤 소화도 시킬겸 항구 앞 남화산에 조성된 수로부인헌화공원을 찾아 입구에 도착을 했는데요
공원 입구에는 공원이 들어선 이유에 대해 패널로 안내하고 있어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삼척 임원항 수로부인헌화공원은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헌화가’와 ‘해가사’ 속 수로부인 이야기를 테마로 만들어진 기념공원입니다.
아이들도 알기 쉽게 만화 형식으로 삼국유사 속 헌화가와 해가사 이야기를 안내하고 있어 역사 공부는 덤으로 배워갈 수 있더라고요.
어릴적 모래 밭에서 손으로 거북이 집을 만들고 불렀던 노래가 다름아닌 해가사 였는데요. 원문을 해석하면 내용은 이렇습니다.
“거북아 거북아 수로를 내놓아라 / 남의 아내 앗은 죄 / 그 얼마나 큰가 / 네 만일 거역하고 바치지 않으면 / 그물로 잡아서 구어 먹으리”
삼국유사 기이편(記異編)에 수록된 수로부인 관련 이야기 속 헌화가와 해가사는 신라시대 지어진 작자 미상의 가요인데요
신라시대 향가 중 하나인 헌화가는 ‘ 신라 성덕여왕 때 순정공이 강릉 태수 부임 차 삼척 임원항 부근을 지나며 쉬고 있을 때 벼랑 쪽을 올려다 보니 예쁜 철쭉꽃이 피어 있어 ‘누가 좀 저 꽃 꺽어주면 안되요’ 하고 말했으나 절벽이 너무 높아 아무도 나서지 않았는데 마치 암소를 끌고 그 옆을 지나던 노인이 내가 꺽어 드리리다 하면서 꽃을 꺽어 주며 노래를 지어 바쳤다’는 구전 내용입니다.
해가사는 ‘ 순정공이 강릉 태수 부임 길에 삼척 임원항 부근을 지나다가 바다 속 해룡(海龍)에 부인을 납치 당하자 마을 사람들을 불러 모아 막대기로 땅을 두드리며 ‘해가사’ 노래를 부르자 수로부인을 돌려주었다’라는 이야기로 구성된 가요이지요.
삼척 가볼만한 곳 수로부인헌화공원은 헌화가와 해가사 이야기를 테마로 조성된 기념공원이랍니다.
지난 2015년에 조성된 공원은 51m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서 약 1시간 정도 관람하게 되는데요
입장료는 엘리베이터 사용료 포함 어른 3,000원, 중고생(군인) 2,000원, 초등학생 1,500원이며, 30인 이상 단체 할인 가능합니다.
삼척시민, 65세 이상, 폐공 지역 주민들은 신분증 제시 시 50% 요금 할인 혜택이 주어 집니다.
이용시간은 3월~10월 09:00~18:00, 11월~2월 09:00~17:00, 매월 18일은 정기 휴무일입니다.
높이 51m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스릴감을 느끼며 순식간에 공원 입구까지 순간 이동했는데요 엘리베이터 외벽이 개방된 형태라 방심하면 깜짝 놀라니 안전바를 잡고 이동하시길 바랍니다.
순간 이동하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바라다 보이는 임원항 앞 바다 풍경이 압권입니다.
엘리베이터를 내리면 바로 데크로드를 따라 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게 됩니다.
3월 초순이라 아직은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얼굴을 스치니 차갑기도 하고 상쾌하기도 했는데 암튼 기분은 좋더라고요.
데크길을 걸어 오르다 뒤를 돌아보니 푸른 동해 바다가 구름처럼 펼쳐집니다.
삼척 날씨가 오늘따라 미세먼지는 좋음인데 하늘에 옅은 구름이 끼어 조금 아쉽더라고요
데크길이 경사가 있어 운동 효과는 저절로 따라오고 길 옆으로 푸른 대나무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봄이 어느새 가까이 다가옴을 느낄 수 있더라고요.
중간 중간 동해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와 벤치가 놓여 있어 쉬어 가기도 좋고 인생 사진 찍기도 좋습니다.
‘해가’ 노래 속 거북바위를 소환하는 거북바위도 데크길 옆에 있었는데 천상 거북이를 닮았더라고요.
삼척 가볼만한 곳 수로부인헌화공원에 도착을 했습니다.
언덕을 따라 산책로와 조각상들이 적절히 배치되어 산책하기 좋은 공원입니다.
암소를 끌고 가던 노인이 철쭉꽃을 꺽어 바칠 정도로 절세미인이었던 수로부인이 쳥룡을 타고 공원에 환생했습니다.
광화문 세종대왕상의 1.5배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하는 수로부인상은 오색대리석을 직접 손으로 깍아 만든 조각품으로 규모에 한번 놀라고 마치 살아 있는 듯한 꿈틀거리는 해룡의 모습에 한번 더 놀라게 됩니다.
‘어서오세요’ 이 여인이 바로 신라의 절세가인 수로부인이랍니다.
조각상 아래에는 해가사 가사와 강릉 태수로 부임하던 모습 등이 새겨져 있어 수로부인헌화가 공원 조성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 있습니다.
청룡의 해 갑진년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1월 관광지로 선정된 이유가 있었네요
여의주를 입에 문 청룡의 모습과 발가락 등이 사실적으로 조각되어 있어 감탄하며 바라보게 됩니다.
요즘 유행하는 수로부인의 뒷모습도 찍어 보고
여의주를 입에 물고 수로부인과 함께 하늘로 승천하는 듯한 모습은 압권입니다.
해가를 부르는 군중상이 계단을 따라 이어지는데요
수로부인이 해룡에게 납치 당했을 때 막대기를 두드리며 바다를 향해 노래 부르는 군중들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조각되어 있습니다.
시계방향으로 신선, 애랑아씨, 해녀, 거위와 함께 따라나온 아낙네의 딸
남화산 공원 정상부에는 십이지신상 조각상과 수로부인의 남편인 선정공 조각상 등이 배치되어 설화 속 스토리를 소환하고 있습니다.
수로부인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감상할 수 있는 수로부인 흉상(포토존)입니다.
가까이서 보니 정말 아름답긴 하더라고요. 가수이자 배우인 윤아 얼굴도 있고 황정음 배우 얼굴도 있었는데 보는 사람들 마다 마음 속 미인을 떠올려 보는 재미도 있는 포토존입니다.
기하학적 모양의 조각 작품을 지나면 공원 정상에 있는 공용 화장실이 있으니 잊지마세요.
아직 잔디가 잠을 자고 있어 황량한 느낌의 수로부인헌화공원을 찾아 삼국유사에 전하는 수로부인 헌화가와 해가 이야기를 되새겨 볼 수 있었는데요 봄이 오고 잔디에 물이 오르면 정말 멋진 광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산책길에서 신라의 절세가인으로 소문이 자자했던 수로부인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는 놓치지 말아야 겠죠.
삼척에서 생선회가 맛있기로 소문난 임원항에서 식사 후 산책코스로 강추합니다.
info>삼척 수로부인헌화공원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임원리 산 323-1
☎ 033-575-1330
주차 무료, 입장료 어른 3,000원, 중고생(군인포함)2,000원, 초등생 1,500원
수로부인 헌화공원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원덕읍 임원항구로 33-17 수로부인헌화공원
임원항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원덕읍 임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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