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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과일 값’에…설 선물, 샤인머스캣이 사과를 대체했다

더농부 조회수  

설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치솟은 물가로 장보기가 겁이 날 정도죠. 한국물가정보는 최근 올해 설 차례상 물가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https://blog.naver.com/nong-up/223333507098)며 보도를 했습니다. 대형마트는 38만원, 전통시장은 28만원이라고 했습니다. 물가 급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2024년 설. 더농부가 청량리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을 돌아다니며 직접 확인을 해 봤습니다.

‘전통시장 vs 대형마트’ 어디서 장을 봐야할까?

과일은 전통시장, 채소는 대형마트가 더 저렴

청량리 롯데마트와 청량리 전통시장은 400m 가량 떨어져 있다.ⓒ더농부

‘과일’ 은 전통시장으로…

사과 3개 1.2천원, 배 3개 1만원, 단감 5개 7천원

사과, 배, 단감은 모두 전통시장 가격이 더 저렴했습니다.

전통시장에서 사과는(제수용) 3개 12,000원, 배(제수용)는 3개 만원, 단감은 5개 7,000원이었는데요. 대형마트 사과와 배는(제수용) 3개 13,930원, 단감은 5개 14,990원으로 대형마트 과일이 600원~1,500원가량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통시장 사과가 더 저렴하지만 개당 4,000원을 주고 선뜻 사는 소비자는 많지 않았습니다.

전통시장을 방문한 한 소비자는 바구니에 담긴 제수용 사과를 들었다 내려놓으며 “이거 두 개만 팔면 안 돼요? 세 개까지는 필요 없는데…”라며 가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전통시장 소비자가 사과를 들었다가 가격을 듣고 다시 내려놓았다.ⓒ더농부

사과와 배 가격이 오르자, 소비자들은 샤인머스캣과 귤, 천혜향 등으로 눈길을 돌렸는데요. 전통시장에 방문해 샤인 머스캣 24박스를 구매한 박병준 씨는 “사과가 너무 비싸 단체 선물로 돌리기에 부담스럽더라고요. 그래서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귤과 샤인머스캣으로 바꿔서 선물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대형마트 역시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청량리 롯데마트 관계자는 “사과, 딸기 같은 국산 과일 가격이 오르며 샤인 머스캣이나 귤로 소비자의 수요가 쏠렸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모든 과일 가격이 오른 거죠” 라고, 말했습니다.

대형마트에 방문한 소비자 역시 아쉬운 심정을 토로했는데요. 설을 맞아 남편과 장을 보러 온 40대 여성 A 씨는 과일 물가 상승을 체감하냐는 질문에 말없이 사과의 가격표를 가리키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과일 가격이 너무 무섭다.” 는 소리도 여러 번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매대를 가득 채운 사과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어려웠다.ⓒ더농부

‘채소’는 대형마트에서…

배추 한 포기 2490원, 대파 한 단 2940원…시장보다 1천원 저렴

채소는 과일과 달리 대형마트가 저렴했습니다. 배추와 대파 가격이 대표적인데요. 전통시장에서 배추 한 포기에 4000원, 대파 역시 한 단에 4000원이었지만, 대형마트는 각각 2490원, 2940원으로 1000원~1500원 가량 더 저렴했습니다.

채소는 전통시장보다 대형마트가 더 저렴하다. ⓒ더농부

청량리 전통시장을 방문한 소비자들 역시 이를 체감했는데요. 대파와 배추 가격을 물은 한 소비자는 가격을 듣자마자 놀란 표정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시장 상인들은 소비자의 발걸음을 돌리려고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오이가 엄청 세일이에요. 그냥 가져가는 거야 그냥”

“(고구마를 보며)솔직히 가장 끝에 있는 건 맛 없고, 여기 앞에 있는게 진짜 맛있어요. 얼른 가져가”

과일에 비해 채소는 잘 팔리는 편이다.ⓒ더농부

‘한과와 떡’은 시장이 마트보다 훨씬 저렴

제사상에 올라가는 떡국떡과 한과는 전통시장이 저렴했습니다. 전통시장 떡과 한과는 각각 5000원, 4000원으로 대형마트보다 1500~2000원 가량 낮은 가격으로 판매됐습니다.

과일, 채소와 달리 가격을 들은 소비자들은 별 고민 없이 떡과 한과를 장바구니에 넣었는데요. 시장을 방문한 소비자들이 가장 빨리 구매를 결정한 품목으로 예상됩니다.

떡국떡은 전통시장이 더 저렴하다.ⓒ더농부

2024년 설. 물가 상승으로 소비가 위축된 모습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형마트의 특성상 소비자가 줄진 않았지만, 매대 앞에 선 고객의 고민과 한숨이 늘어났습니다. 전통시장을 방문한 손님들은 많았지만 꽉 찬 장바구니는 쉽게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설 연휴를 맞아 장바구니를 채우러 온 소비자와, 매출 상승을 기대한 상인들의 표정에는 기대보다 아쉬움이 가득했습니다.

전통시장 방문객은 많았지만 장바구니가 가득찬 손님은 적었다.ⓒ더농부

더농부 인턴 이우중·최하영

제작 총괄: 더농부 선임에디터 공태윤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경향신문, <설 차례상 대형마트서 준비하면 전통시장보다 3만원 더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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