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유람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유람선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기존 세계 최대 크루즈선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원더 오브 더 시즈(Wonder of the seas)’보다 더 큰 유람선인데요.
세계에서 가장 큰 유람선 ‘아이콘 오브 더 시스(Icon of the Seas)’가 첫 운항에 나섰습니다.
아이콘 오브 더 시스는 로열 캐러비언 그룹 소속의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입니다.
로열 캐리비언은 선박 제조에 약 20억 달러(약 2조 6700억 원)를 투입했습니다.
지난달 25일에 선박의 명명식이 진행됐으며 28일 첫 운항을 시작했는데요.
명명식에는 리오넬 메시도 참여했습니다.
유람선은 7박 8일 일정으로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에서 시작해 카리브해의 섬인 세인트 키츠, 세인트 토머스 그리고 바하마를 거친 후 다시 마이애미로 돌아옵니다.
아이콘 오브 더 시스는 25만 800t, 선박길이 365m로 타이태닉호보다 무려 5배나 큰 규모로 이루어졌습니다.
100층 높이의 건물이 누워있는 것과 다름없는데요.
유람선에는 최대 7,600명의 손님과 2,350명의 승무원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선내에는 6개의 수영장과 워터슬라이드까지 갖추고 있는데요.
바다 위 가장 큰 워터파크와 선상 인피니티 풀, 아쿠아 돔 등을 이용할 수 있죠.
또한 47m 높이에서 스카이워크를 체험할 수 있는 ‘크라운 엣지’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40여 개의 레스토랑과 바, 라운지도 운영됩니다.
② 억 소리 나는 이용 요금
아이콘 오브 더 시스의 객실은 스위트룸을 포함해 총 27개의 유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총 객실수는 2, 2,805개이며 층수는 20층으로 구성되었는데요.
165㎡ 규모의 스위트룸인 ‘얼티미트 패밀리 타운하우스’는 영화관과 노래방, 탁구대까지 보유하고 있죠.
총 3층으로 이루어졌으며 층과 층 사이에는 최대 8명이 이용할 수 있는 미끄럼틀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일주일 동안 유람선 내에만 있어도 지루할 틈이 없는데요.
초호화 유람선인 만큼 다양한 부대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이콘 오브 더 시스는 어마어마한 규모와 시설을 갖춘 유람선인 만큼 가격에도 관심이 쏠렸는데요.
유람선의 가격은 약 2억 달러(약 2,667억)입니다.
가장 좋은 스위트룸을 이용할 시 일주일에 7만 5,000달러입니다. 약 1억 원에 달하는 요금인데요.
값비싼 요금에도 불구하고 아이콘 오브 더 시스를 이용하기 위해 전 세계 여행객이 몰렸습니다.
③ 환경단체, 우려의 목소리 높여
한편 엄청난 규모의 유람선은 전 세계 환경단체들의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로열 캐러비언은 아이콘 오브 더 시스가 국제해사기구(IMO)의 요구치보다 24%나 에너지 효율이 높은 선박이라고 주장했는데요.
2035년까지 탄소중립 선박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LNG가 전통적인 해양 연료보다 청정연료이지만 유해한 온실가스인 메탄가스가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죠.
환경단체들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선박을 큰 문제로 꼽았는데요.
한 환경단체는 “수익이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생각한다면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크루즈는 아니다”라는 의견을 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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