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이하 연합. |
용인에서 나고 자란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본격적인 반환 준비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다.
뉴스1은 푸바오가 중국계 항공사인 에어차이나를 타고 중국에 간다고 보도했다. 중국 야생동물협회의 요청에 따른 결정이라고 전해졌다.
에버랜드와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의 협의에 따라 푸바오는 만 4세가 되는 올해 7월 20일 이전에 중국으로 가야 한다. 구체적인 일정은 이달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바 없으나 정확히 떠나는 일정이 결정되면 아쉬워할 국민과 관람객을 위해 최대한 빠르게 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푸바오를 운송할 유력한 항공사는 판다를 운송해 본 대한항공으로 예상됐다. 푸바오의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인 러바오가 2016년 한국에 들어올 때 대한항공 특별기를 탔고, 대한항공에 온도조절과 공기순환장치를 갖춘 전용 화물기가 전문적으로 살아 있는 동물을 운송하는 데에 적합하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어떤 이유로 에어차이나에서 직접 나선 일인지 더 알려진 내용은 없으나, 푸바오의 인기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벌써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만큼 그의 안전한 거취에 중국의 관심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싱가포르에서 태어난 판다 ‘러러’는 싱가포르 항공을 타고 중국으로 귀환했다. 미국의 ‘메이샹’과 ‘톈톈’, ‘샤오치지’ 등 세 마리 판다는 페덱스 화물기로 중국에 갔다.
지난해 7월 프랑스에서 자란 ‘위안멍’을 비롯해 9월 네덜란드의 ‘판싱’, 11월 독일의 ‘멍샹’과 ‘멍위안’은 에어차이나로 송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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