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LA 한인타운에 등장한 한강 라면
미국 내 한국 음식의 인기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은 다양한 한식을 접하며 기존 유명했던 음식이 아닌 새로운 음식에 대해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해는 미국에서 다양한 한국 음식이 사랑받았습니다.
마치 한국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음식으로 미국인들의 한식 사랑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최근 미국 LA 한인타운에 등장해 큰 관심을 받은 곳이 있습니다.
‘슬럽앤십(Slurp & Sip)’은 윌셔 불러바드와 노먼디 애비뉴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라면 가게입니다.
이곳이 다른 곳과 다른 점은 셀프라면 기계가 설치되어 있다는 점인데요.
한강 라면으로 유명한 라면 기계를 도입한 곳으로 SNS를 통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슬럽앤십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라면과 토핑을 선택해 라면 기계를 이용해 조리해 먹는 방식입니다.
라면 종류는 신라면, 열라면, 너구리, 안성탕면, 진라면 등 다양한 한국 라면을 갖추고 있는데요. 불닭볶음면과 짜장 라면까지 맛볼 수 있습니다.
매장에는 수많은 한국 라면이 진열되어 있어 골라 먹는 재미도 있는데요.
먹고 싶은 라면을 고른 후 직접 기계로 만들어 먹는 즐거움이 있죠.
슬럽앤십은 “라면 기계는 라면을 끓이기에 최적화된 물의 양과 온도를 유지함으로써 완벽한 라면의 맛을 보장한다”며 “가게 방문을 통해 한때 학교가 끝나고 라면을 직접 끓여 먹었던 유년 시절, 힘들었던 대학 시절, 점심 비용을 아끼기 위해 라면을 사 먹었던 사회초년생 시절 등 여러분의 다양한 추억을 상기시킬 수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② K 콘텐츠 덕분에 더욱 인기 끌고 있어
현재 슬럽앤십은 미국의 젊은 층에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틱톡 등에서 라면 기계를 사용해 라면을 조리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곤 하는데요.
K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미국인들에게는 ‘한강 라면’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자리 잡았죠.
한 LA 주민은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이곳이 오픈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요. 한국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었던 즉석 라면을 엘에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게 너무 좋아요”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손님은 “한국 라면을 처음 먹어보는 거라서 더욱 기대된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현재 판매 중인 즉석 라면 가격은 5.99~6.99달러입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 덕분에 경쟁력이 높은데요.
LA에서 한 끼 식사를 하려면 약 20~30달러가 기본입니다.
즉석 라면의 가격은 무척 저렴하면서도 맛있다는 반응을 이끌고 있죠.
계란, 치즈, , 가래떡, 햄 등 라면에 원하는 토핑을 추가해 먹을 수도 있습니다.
무료 토핑으로는 양파와 마늘, 할라피뇨 등이 제공됩니다.
미국인들은 즉석 라면 기계를 어렵지 않게 사용했는데요.
한국 드라마나 영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라면 기계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재밌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죠.
슬럽앤십에 방문한 미국인들은 “우리는 이런 장소가 꼭 필요했다. 저렴하고 빠른 식사를 위한 완벽한 곳”, “K타운 한복판에 있는 정말 멋진 곳. 서울 여행의 추억이 생각난다”, “여긴 꼭 가봐야 한다. 정말 놀라운 곳”, “마치 K 드라마 속에 있는 것과 같은 기분”. “라면이 이렇게 맛있던 적이 없었는데 진짜 최고다” 등의 후기를 남겼습니다.
대부분 방문객은 긍정적인 후기를 남기며 만족스러워했는데요.
한국에 있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든다는 후기를 남긴 이들도 많았습니다.
③ 미국에서도 심상치 않은 한국 라면 열풍
미국에서도 한국 라면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 라면 인기가 가장 빠르게 올라갔던 곳은 미국이었는데요.
농심이 상반기에 벌어들인 영업이익의 28%에 해당하는 337억 원이 미국 법인에서 나왔죠.
미국 법인은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대비 25.2% 증가한 3162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신라면블랙을 세계 최고의 라면으로 선정하기도 했는데요.
뉴욕타임스는 신라면블랙을 ‘한국 1등 신라면의 프리미엄 버전’으로 소개했습니다.
설렁탕 후첨양념이 들어간 진한 소고기 육수와 슬라이스 마늘, 버섯, 쫄깃한 면발이 주는 훌륭한 식감을 높이 평가했는데요.
더 이상 라면은 저렴한 한 끼라는 이미지가 아닌 ‘맛있고 훌륭한 한 끼’라는 이미지로 자리 잡고 있죠.
농심은 LA 인근 랜초쿠카몽가의 제1공장에 이어 코로나 지역에 제2공장을 완공해 공급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K콘텐츠를 통해 한국 라면을 먹는 모습이 노출되면서 라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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