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일본에서 유행 중인 렌탈 서비스
일본에서는 몇 년 전부터 사람을 대여하는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친구 대행 서비스에 이어 애인을 빌려주는 서비스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대여 서비스의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애인 대여 서비스는 등장하자마자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요.
돈을 내고 서비스를 이용하면 실제 애인처럼 함께 데이트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의뢰인은 구체적으로 원하는 애인의 취향을 요구하는데요. 이때 남녀 간의 신체 접촉은 절대 금지되고 있죠.
도쿄에서 친구 파견 서비스 사업을 운영하는 한 회사는 “누군가와 뭔가를 함께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라고 전했는데요.
요금은 한 시간에 약 5~6만 원입니다. 이후 한 시간마다 약 3만 원이 추가됩니다. 교통비는 별도입니다.
렌탈 서비스의 요금은 상당히 비싼 편으로 이외에도 추가 요금이 붙습니다.
② 여친 대여 서비스 가격
렌탈 애인 서비스의 경우 인기도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심지어 대화 빈도, 컨셉에 따라 옵션 가격으로 가산되는데요.
일본의 한 방송에서는 렌탈 여친 서비스를 이용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렌탈 여친은 의뢰인을 위해 도시락을 준비했는데요.
함께 공원에서 도시락을 나눠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하지만 대여 시간이 끝나자마자 여성은 사무적인 태도로 돌변했습니다.
의뢰인에게 “렌탈 여친 서비스가 끝났습니다. 6시간 데이트했으니, 요금은 3만 3천 엔입니다”라고 말했죠. 요금은 약 30만 원입니다.
이를 본 국내 누리꾼은 놀라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누리꾼은 “10년 후에 우리도 똑같이 도입되는 거 아닌가”, “우리나라도 예식장 하객 대행부터 해서 대행 알바 많은데”, “모르는 사람한테 돈 내면서까지 저러고 싶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일본인 남성은 SNS에 렌탈 여친 서비스를 이용한 후기를 남겨 눈길을 끌었습니다.
남성은 여성과 함께 놀이공원에 방문하고 즐겁게 지냈다고 말했는데요.
당시 여성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만큼 정말 즐거웠다”라며 “다시 만나자”라고 고백하기도 했죠.
남성 역시 실제 애인과 데이트하는 기분을 느꼈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여성은 남성에게 약 80만 원이 적힌 영수증을 내밀며 이용 요금을 청구했죠.
그러자 남성은 “영수증을 보고 환상에서 깨어났다”라며 허탈한 기분을 전했는데요.
애인 대여 서비스를 이용한 의뢰인들은 “데이트 8시간 동안 너무 즐거웠다”, “데이트가 익숙하지 않았지만, 적극적으로 대해줘 고마웠다”, “데이트하는 내내 신선한 기분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③ 사회적인 논란으로 떠오르기도
렌탄 여친 서비스에 종사한 한 여성은 인터뷰를 통해 경험을 전했습니다.
대학생 때부터 일을 시작해 약 1,000명 이상의 남녀노소에게 대여 됐다고 밝혔는데요.
주로 30~40대 남성들이 많이 이용하며 데이트하거나 고민 상담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연애 목적이 아닌 고민 상담을 하는 의뢰인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죠.
실제로 고객과는 일과 관련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고백을 받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습니다.
고객과 하는 일은 밥을 같이 먹고 영화를 보거나 청소하기, 산책하기, 강아지 돌보기 등이 있다고 말했는데요.
특히 애인 대여 서비스는 성적인 목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성은 회사에 취직하면서 해당 일을 관뒀다고 덧붙였습니다.
렌탈 서비스는 돈을 받고 애인 대행을 해주는 직업입니다.
지난 2012년부터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현재 일본에서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는데요.
렌탈 여친으로 일하는 여성들의 대부분은 연예계 지망생, 모델 등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여 회사에서는 신체접촉 금지, 숙박업체 데이트 금지, 집으로 초대 금지 등의 조건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개인적인 연락처를 묻는 것도 안 됩니다.
하지만 범죄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일부 업체에서는 렌탈 여친 여성을 성매매로 유인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업체에서는 성적인 부분에 대해 금지하고 있지만 고객이 규칙을 어길 수도 있죠.
국내 누리꾼은 애인 대여 서비스에 대해 성매매를 미화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누리꾼은 “유사 연애 감정을 이용해서 장사하는 업종 자체가 위험하다”, “너무 이상한 시스템이다. 그러니까 저런 높은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는 게 아닐까”, “온라인상에서 누가 누군지도 잘 모르는 판국에 함부로 오프라인 만남은 엄청 위험하다고 생각함” 등의 반응을 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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