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해외 유튜버 ‘불닭챌린지’
인도네시아 유튜버가 삼양식품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파리다 누르한(Farida Nurhan)은 구독자 488만명을 보유한 유튜버입니다.
그는 부동산 중개인으로 일하다 지난 2017년부터 먹방 유튜버로 활동했는데요.
초기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으나 불닭볶음면 챌린지 먹방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불닭볶음면 영상이 화제를 모으면서 파리다 누르한은 금세 대형 유튜버로 성장했는데요.
유튜버 활동을 시작한지 5년 만에 누적 1,365,314,627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현재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데요. 한국 음식 먹방 콘텐츠도 진행하고 있죠.
파리다 누르한은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챌린지로 구독자와 조회수가 급격히 늘었다”라며 “이제는 집도 있고 차도 있다. 내 아이 역시 좋은 학교를 다닌다”라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현재 파리다 누르한의 불닭볶음면 영상은 각각 278만회, 165만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파리다 누르한의 유튜브 영상만으로도 인도네시아에서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상당한 것을 체감할 수 있죠.
② 삼양식품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
지난해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처음으로 60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6057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는데요.
불닭볶음면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해외 유튜버들은 불닭볶음면 먹방 영상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SNS에서 확산하기 시작했는데요.
한국인이 먹어도 매운 맛이지만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제대로 공략했죠.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의 영향력은 상당합니다.
삼양식품은 인도네시아에서 4번째 해외 판매 법인을 설립했는데요.
인도네시아 판매를 강화하고 영업망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무슬림 식문화가 엄격한 국가입니다.
지난 2019년부터 모든 식품에 할랄 인증표기를 의무화하는 ‘할랄제품보장법’을 도입했습니다.
할랄 인증을 받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진출은 쉽지 않은데요.
식품에 돼지고기 등과 같은 동물성 성분과 알코올이 함유되면 안됩니다.
삼양식품은 2017년 국내 라면 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MUI 할랄 인증을 취득했는데요.
삼양식품에게 인도네시아는 ‘기회의 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할랄 식품 시장에도 입지를 다질 기회인데요.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탄탄한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라면을 많이 소비하는 국가이기도 하죠.
또한 인도네시아에서는 한국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한국에 대한 관심이 상당한 국가이기도 합니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은 현지에서 꾸준히 사랑받으며 인기 식품으로 자리 잡았죠.
③ 불닭볶음면 인기 많은 이유
인도네시아에서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은 국물이 있는 라면보다 볶음면에 더욱 익숙합니다.
높은 기온 탓에 짜고 매운 맛의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하는데요.
삼양식품은 현지인들의 특성을 고려해 현재 불닭 브랜드 면류 및 소스류와 삼양라면 매운맛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불닭볶음면의 매운맛은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의 입맛을 저격했죠.
또한 인도네시아는 무슬림 국가인 만큼 돼지고기보다 닭고기가 보편화된 국가인데요.
삼양식품의 할랄 인증으로 더욱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불닭볶음면, 치즈 불닭볶음면, 쿨불닭볶음면 등 총 6종의 제품이 할랄 인증을 받았죠.
삼양식품은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춘 현지 맞춤형 제품도 꾸준히 출시했습니다.
한류 열풍이 불면서 인도네시아 젊은 층 사이에서 불닭볶음면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는데요.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지민이 불닭볶음면을 자주 먹는 것 역시 현지 팬들에게 영향을 미쳤죠.
그룹 ITZY 멤버 유나가 해외 팬들에게 불닭볶음면을 추천하기도 했는데요.
한국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불닭볶음면이 등장하면서 관심을 두는 현지인도 많았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해외 라면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연평균 라면 수입액은 5.5% 이상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불닭볶음면은 인도네시아 라면에 비해 가격이 7배도 넘게 비싼 편인데요.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불닭볶음면은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죠.
삼양식품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삼양식품 해외 매출의 30%를 책임지는 전략 시장인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연평균 100~200억 원이 매출을 올리는 주요 수출국 중 하나”라며 “현지 라면 시장의 성장세도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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