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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만 해도 멀쩡했는데…. 온통 ‘녹색’으로 변했다는 베네치아 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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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베네치아 대운하 녹색으로 변해

베네치아 대운하 / 출처 : ctvnews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베네치아 대운하가 녹색으로 변했습니다.
베네치아는 ‘물의 도시’라고 불리는 곳으로 이국적인 건물 사이 잔잔한 물이 흐르는데요.
운하의 색이 심상치 않아 화제를 모았습니다.

녹색으로 변한 물빛은 몇 시간 동안 지속됐는데요.
이는 기후 활동 단체 ‘멸종 저항’ 소속 활동가들의 행동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촉구하기 위해 형광 물질을 풀었는데요.
환경 재앙을 상징하기 위해 운하에 녹색을 띠는 형광 염료를 뿌린 것이죠.

기후 활동 단체는 엑스를 통해 “이건 오염물질이 아닙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건 무해한 원료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베네치아 대운하뿐만 아니라 토리노의 포 강과 로마 테베레강, 여러 작은 강과 운하들도 녹색으로 변했죠.

출처 : ctvnews

기후 활동가들은 대운하에 형광 염료를 뿌린 것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베네치아 대운하의 리알토 다리 난간에 밧줄과 벨트로 몸을 묶고 매달렸는데요.
일종의 퍼포먼스로 ‘COP28: 정부가 말만 하는 동안 우리는 줄에 매달려 있다’라는 현수막을 펼쳤습니다.

이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것이죠.

기후 활동 단체는 “기후 위기는 이미 이탈리아에 재앙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과학은 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정치인들은 희극으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우리의 미래가 화석 연료 산업에 팔려나가는 동안 침묵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라고 덧붙였죠.

② 기후 활동가의 만행 계속돼

출처 : reuters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기후 활동가들의 행동에 분노했습니다.
시위로 인해 대운하의 보트 통행이 한때 중단됐으며, 최근 보수 공사를 진행한 리알토 다리의 지지대 등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진행해야 된다고 말했는데요.

기후 활동가들을 두고 “자칭 환경 운동자라고 하지만 오히려 환경 파괴자”라고 비난했습니다.
베네치아 시장은 “베네치아는 사랑받고 존중받아야 할, 취약한 도시.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라는 말을 남겼죠.

과거 이탈리아 도시들은 기후 활동가들을 고소한 바 있습니다.

출처 : today

기후 활동가는 동일한 이유로 지난주에도 베니스 산 마르코 광장의 산 마르코 대성당을 훼손했는데요. 기후 시위를 한다는 이유로 성당 외관에 진흙과 초코 우유 등을 부었죠.
당시 경찰은 6명의 활동가를 구금했습니다.

지난 4월 기후 활동가는 로마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인 바르카치아 분수에 검은 액체를 쏟아부었는데요.
기후 활동가들은 화석 연료 사용에 반대하기 위해 이러한 행동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린다는 명분으로 문화유산을 훼손하는 활동가들의 행위가 도를 넘었다”라는 입장을 전했는데요.
문화유산 복원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기후 활동가들이 부담하도록 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③ 해수면 상승에 기반 침식까지

출처 : dailymail

베네치아 대운하는 현재 해수면 상승과 기반 침식으로 가라앉고 있습니다.
유네스코는 지난 8월 베네치아를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에 올려야 한다고 권고했는데요.
118개의 작은 섬 위에 세워진 베네치아와 석호를 이탈리아 당국이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네스코는 성명을 통해 “베네치아가 지속적인 개발, 기후변화, 대규모 관광 등 인간의 개입으로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보았다”며 “오랜 기간 이어진 이 문제 중 일부는 베네치아의 고유한 특성과 속성을 이미 악화시켰다”라고 전했죠.
2년 전에도 유네스코는 베네치아가 위험에 처했다는 권고를 했습니다.
당시 “인류에게 보편적인 가치로 간주하는 장소를 보존하기 위해 정부가 조처해야 한다”라고 밝혔지만, 세계유산위원회가 이를 거부했죠.
유네스코는 이탈리아 당국이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위해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베네치아는 기상이변으로 지속적인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폭염과 함께 베네치아의 기온이 38도까지 치솟았는데요. 문화재가 폭염에 노출되면서 화재 등 2차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는데요.
지난 2월에는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곤돌라와 수상택시가 운하를 통과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베네치아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관광지입니다. 매년 32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오는데요.
주민들마저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해 호소하는 상황입니다.
제발 찾아오지 말아 달라면서 관광객을 반기지 않고 있죠.

밈미디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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