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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들여 모노레일 설치했는데 운행 한번 못해보고 철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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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신불산국립자연휴양림 모노레일

신불산 모노레일 / 출처 : YouTube@KBS 뉴스

5년 동안 가동을 멈춘 채 방치된 울산 신불산국립자연휴양림 모노레일이 철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산림청과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20억 원을 들여 설치한 모노레일은 운행 한 번 하지 못한 채 사라지게 됐죠.

산림청과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모노레일 시설비용 20억 원을 날렸고 추가로 철거 비용까지 떠안게 됐습니다.
철거 비용은 최소 4억 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1일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 따르면 신불산 자연휴양림 모노레일 철거를 위한 설계가 진행 중입니다.
산림청과 휴양림 관리소는 모노레일 처분을 두고 전면 재설치, 보수 후 일부 사용, 철거 등 여러 방안을 검토했지만, 결론을 찾지 못했는데요.
결국 5년 동안 방치된 모노레일은 철거 결정이 내려져 철거 용역을 진행 중입니다.

출처 : YouTube@SBS 뉴스

휴양림관리소는 구체적인 철거 비용을 산출하고 행정절차 등을 거쳐 내년 중 모노레일을 철거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모노레일 매표소의 문은 오랜 시간 동안 굳게 닫혔는데요. 승차장에는 가동을 멈춘 모노레일이 파란색 방수포에 덮여 있습니다.

승차장 입구에는 ‘안전상의 이유로 운행이 중단됐다’는 안내 표지가 붙어있죠.
신불산을 찾은 등산객은 방치된 모노레일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는데요.

한 등산객은 “쓸모없게 된 모노레일이 천혜의 자연경관을 망치는 것 같다”라며 “언제까지 저렇게 놔둘 것인지 참 답답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시민 역시 “잘 보수해서 사용하면 몸이 약한 어르신이나 어린아이들이 이동할 때 참 편할 텐데”라고 아쉬움을 전했죠.

② 운행 한 번 못 해보고 철거

출처 : YouTube@울산MBC뉴스

지난 2018년 7월 신불산 모노레일은 전국 자연휴양림 중 최초로 설치되었습니다.
신불산 자연휴양림 하단에서 상단까지 왕복 3.5㎞를 운행하는 복선 구조물로 휴양림 이용객과 짐을 수송할 목적으로 설치됐는데요.
모노레일은 8인승 차량 10대로 1인당 왕복 8천 원의 금액을 받고 하루 80회 운행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7월 11일 운행 첫날 전원장치가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탑승객은 모노레일 선로를 붙잡고 기어 내려왔는데요.
이 사고 이후 모노레일은 현재까지 재가동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재가동에 앞서 지주·레일·차량 및 보안장치 등에서 다수 결함이 발견되면서 안전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출처 : 뉴스1

휴양림관리소는 공사업체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벌여 지난해 4월 승소했는데요.
해당 업체는 이미 파산 상태로 휴양림관리소는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휴양림관리소는 시설비 회수가 불가능한 것을 파악하고 자산관리공사에 채권 업무를 위탁했죠.

산림청 등은 모노레일 사후 처리를 위해 연구용역을 벌였는데요.
모노레일 재설치 시 44억여 원, 부분 보수 후 화물운송용으로만 활용하면 3억~6억여 원, 완전히 철거하면 4억여 원의 사업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휴양림관리소 관계자는 “사고 후 보수와 안전 검사를 받거나 소송을 벌이는 과정에 오랜 기간이 소요됐고, 모노레일 보수 또는 재설치 등의 사후 처리 문제도 사업성 여부를 놓고 결정을 내리기가 만만치 않다가 결국 철거하는 쪽으로 의견이 좁혀졌다”라고 전했죠.
모노레일은 지금 휴양림관리소가 화물차량을 동원해 이용객들의 짐을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③ 세금 들여 만들었지만, 흉물

출처 : YouTube@울산MBC뉴스

신불산 모노레일은 20억 원이라는 세금을 들여 만들었지만, 애물단지로 남게 됐습니다.
흉물로 남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데요. 모노레일 주변에는 공사 후 남은 철 구조물만 나뒹굴 뿐입니다.
안전상의 문제는 없을지 걱정될 정도인데요. 신불산에 맞지 않는 철 구조 역시 보기에도 좋지 않죠.

이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 역시 거센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누리꾼은 “진짜 중요한 이야기는 빠졌네. 철거를 결정했다는 것은, 시공상 하자가 너무 커서 도저히 유지 보수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것이고 더 나아가면 시공사 선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거네”, “참 안타깝다. 이름 자체가 휴양림인데 왜 나무를 베고 땅을 파헤쳐 저런 걸 만들었을까? 그것도 피 같은 국민 세금으로”, “산림청이 전국의 아름다운 산을 휴양림이라는 명목으로 모두 버려 놓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신불산 자연휴양림은 1998년 6월 산림청이 신불산 서남쪽 산림 1,300여 만㎡에 조성했습니다.
신불산과 함께 인근 가지산, 영축산, 간월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9개 봉우리로 이루어진 ‘영남알프스’의 자연경관 덕분에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몰려드는데요.
연간 11만여 명이 휴양림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밈미디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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