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공항 직원 , 승객 의 신뢰 잃다
비행기를 이용할 때면 꼭 거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수하물 검사’이죠. 이는 비행기 탑승 시 반입이 금지된 물품의 소지 여부를 검사하기 위한 절차인데요.
위탁 수하물 금지 물품인 보조배터리, 라이터 등은 비행기 내에서 폭발하거나 화재를 일으킬 수 있어 공항 직원들은 여러 절차를 통해 이를 찾아내고 있습니다.
위탁 수하물의 경우, 공항에서는 엑스레이검사와 짐 개장 검사를 통해 문제가 되는 물품들을 찾아내는데요. 엑스레이 검사에서 이상이 의심되면 수하물 검사실로 짐이 옮겨지죠.
기내 물품으로는 100ml 초과 액체류 등이 반입될 수 없는데요. 해당 물품은 보안 검사 시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발견되며, 이상이 감지되는 경우 직원들이 해당 가방을 열어 확인합니다.
이처럼 위탁, 기내 물품 모두 이상이 감지되었을 때, 공항 직원들은 가방을 열어보게 되는데요.
비행기 탑승 시, 꼭 확인해야 하는 절차인 만큼, 승객들은 공항 직원들을 믿고 짐을 맡길 수밖에 없죠.
최근 미국 마이애미 국제공항은 승객들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이곳의 공항 직원들은 승객들의 눈을 피해 불필요한 상황에 가방을 열어, 승객의 돈을 훔쳤기 때문입니다.
② CCTV에 포착된 소지품 절도 장면
지난 9월, 미국 마이애미 국제공항의 직원들이 보안 검색 과정에서 승객들의 소지품을 훔치는 장면이 포착된 CCTV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주 검사실이 공개한 내부 CCTV 영상에는 해당 사건의 범인인 곤잘레스와 윌리엄이 승객들의 소지품을 훔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는데요. 이들은 보안검색대 위에 놓인 플라스틱 통을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이 중 한 직원은 손을 뻗어 가방 안에 든 승객의 소지품을 빼내고선 자신의 주머니에 집어넣었는데요.
이들은 자신의 절도 행위를 감추기 위해, 승객들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기도 했죠.
③ CCTV 영상 있는데 무죄 주장
미국 CBS, NBC 뉴스 등에 따르면 마이애미 공항의 교통안전국 직원 2명은 지난 7월 절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뒤 최근 기소되었습니다.
하지만 조사 과정 중, 이들은 문제가 되었던 소지품 절도뿐만 아니라, 승객들의 지갑에서 현금까지 빼냈던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자세한 피해액은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더욱 놀라운 것은, CCTV 영상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무죄를 주장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전 마이애미-데이드 경찰서장은 “보안검색대에 들어가기 전 지갑과 귀중품을 꺼내 가방에 넣어두는 게 좋다”라며 “검색대를 통과한 후에는 가방을 열어 지갑, 시계, 휴대폰, 현금 등 없어진 것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라고 당부했죠.
한편, 해당 사건에 대해 누리꾼들은 “CCTV에 증거가 명확한데도 무죄를 주장한다니…” “공항 근무자면 사방에 CCTV가 설치되어 있는 걸 알텐데 정말 물욕에 눈이 멀은 어리석은 인간들이다” “헐, 내일 마이애미로 가족 여행가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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