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인도 여행하다 성추행 당한 한국 유튜버, 인도인들마저 분노했습니다

① 여행 중 성추행 당한 한국 유튜버

한국 여행 유튜버 켈리(kelly)가 인도에서 현지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켈리는 지난 12일 인도 마하슈트라주 푸네 지구를 여행하는 영상을 올렸는데요.
거리를 걸으며 현지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현지 음식을 맛보는 등 인도 여행을 즐겼습니다.

유튜버가 한 상점을 구경하고 있을 때 한 남성이 다가왔는데요.
그는 다짜고짜 켈리의 어깨에 팔을 둘렀고 팔뚝으로 목을 감싸며 몸을 밀착했습니다.
당황한 유튜버가 자리를 피하려고 하자 켈리의 어깨를 손으로 주무르기까지 하고 카메라 앵글 밖으로 사라졌죠.

유튜버는 침착한 표정으로 웃으면서 돌발상황을 넘겼는데요.
하지만 당황한 기색을 하며 “여기서 벗어나야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껴안는 걸 매우 좋아하나보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라는 말을 남겼죠.

해당 영상은 한국 뿐만 아니라 인도에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21일 기준 조회수 107만 회를 넘길 정도로 큰 관심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이 영상을 본 인도인들은 해당 남성 대신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인도인들은 댓글을 통해 한국 유튜버에게 “인도인으로서 대신 사과하겠다”, “인도 시민으로서 참을 수 없다”, “마지막 남성 같은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지 마라”, “인도인으로서 우리는 그의 행동에 대해 정말 유감입니다”, “모든 인도인들이 미안해할 것이다” 등의 댓글을 남겼죠.

또한 유튜버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며 조언을 건네기도 했는데요.
한 인도인은 “마지막 남성 같은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지 마라”라며 “불편한 점이 있으면 크게 소리를 지르거나 행동을 취해라. 그렇게 하면 다음에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을 두려워할 것이다. 미안하다”라고 전했죠.

② 대신 사과의 말 전한 인도인들

영상은 인도에서 더욱 확산하기 시작했고 현지 언론의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심지어 한 인도인은 유튜버를 대신해 현지 경찰에 문제의 남성을 신고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였는데요.

수많은 인도인들은 분노했고 이런 일이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결국 인도 경찰은 수사에 나섰고 가해자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은 푸네 지구 핌프리 친치와드 경찰이 한국 유튜버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남성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는데요.

경찰은 영상에 얼굴이 노출돼 가해자를 체포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전했죠.
인도에서 한국 유튜버가 성추행을 당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4월 한국 여행 유튜버 잰베베는 ‘여자 혼자 인도 여행 마라맛’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조드푸르의 라자스탄 지역을 여행하던 중 한 남성이 따라오는 것을 확인했는데요.
유튜버는 “아까 그 사람이네”라고 말하며 이전부터 계속 주위를 맴돌았다는 것을 알렸죠.

이 남성은 유튜버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자기 바지를 내렸습니다.
이를 본 유튜버는 재빨리 자리를 뜨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는데요.
유튜버는 소리를 지르면서 “도와주세요”를 외쳤지만, 남성은 계속 따라왔죠.
근처에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한 유튜버가 뛰어가자, 남성은 그제야 도망갔습니다.

해당 영상은 인도에서도 논란이 되었는데요.
조드푸르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해당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경찰 측은 “가해자는 해당 지역 인근에 사는 주민”이라며 “피해 여성이 사건에 대해 아무런 불만을 제기하지 않아 치안을 교란한 혐의로 체포했다”라고 전했죠.

③ 치안 안 좋기로 유명한 국가

인도는 많은 여행지 중에서도 유독 치안이 안 좋은 대표적인 국가로 손꼽힙니다.
뛰어난 관광 명소가 많은 곳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의 배낭 여행지로 알려졌지만 혼자 여행하기에는 위험하다는 의견이 많은 곳이죠.
실제로 외국인 여행객이 인도에서 피해를 본 사례가 많은데요.

인도는 여성을 상대로 한 성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입니다.
여성 인권이 낮은 국가로 현지에서 발생하는 성범죄는 전 세계인들이 경악할 정도로 심각합니다.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을 상대로 한 성범죄도 심각하게 일어나고 있어 여전히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인도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노출이 된 의상은 피해야 하며 눈에 띄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웬만하면 혼자 여행하는 것보다 여럿이 무리를 지어 다니는 게 좋은데요.
주로 관광지 위주로 여행해야 하고 유명한 곳 위주로 여행하는 게 좋습니다.
으슥한 곳으로 가지 않아야 하며 골목이나 외진 곳의 관광은 피해야 하죠.
여행 중 낯선 이들이 친절을 베푼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인도에서는 특히 해가 진 후 밤늦게 돌아다니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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