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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폐가 따로 없다” 한국에 쌀 가져가는 게 유행이라는 중국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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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중국 쌀 한국에서 판매하는 중국인

중국인
중국 쌀 한국에 가져오는 중국인 / 출처 : SBS 뉴스

중국인 사이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쌀을 싣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최근 칭다오 공항발 한국행 비행기에 곡물을 싣고 가는 중국인 승객이 늘고 있는데요.
이들을 두고 ‘음식 승객’이라는 단어까지 생겨났습니다.

중국에서도 이러한 소식은 화제를 모으고 있죠.
음식 승객은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에게 곡물을 판매하는 사람들인데요.
여행객이 아닌 곡물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사람들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곡물은 운반만 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비행기에 진공 압축 포장한 곡물을 한가득 가지고 비행기에 오릅니다.
수하물뿐만 아니라 기내에까지 휴대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한 사람이 기내에 갖고 타는 곡물의 무게는 평균 30~50kg입니다. 곡물 무게로 인해 기내 수하물 선반이 파손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죠.

이에 따라 항공사 측은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곡물 판매를 위해 한국으로 향하는 승객이 늘어나면서 문제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인
출처 : SBS 뉴스

칭다오 공항에서는 한 남성 승객이 자신의 캐리어를 던지며 공항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 승객은 비행기 탑승이 제지되자 화를 낸 것인데요.
난동을 부리는 승객으로 인해 항공기 운항 시간이 1시간 지연됐습니다.

항공사 측은 이 승객이 가져온 휴대 수화물의 무게가 기준치를 초과했기 때문에 탑승을 제지했는데요.
승객의 가방에는 쌀과 같은 곡물이 여러 개 실려 있었습니다.
이 승객으로 인해 다른 승객까지 피해를 보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미안한 기색 없이 큰소리를 치며 화를 냈죠.

이 중국인 남성은 전문적으로 한국으로 곡물을 운송하는 조직의 일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곡물을 가지고 한국에 운반한 뒤 당일 항공편을 통해 중국으로 다시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이들이 가져온 쌀은 한국에 있는 중국인 거주자들이 구입하는 것이죠.

② 칭다오 공항에 몰리는 이유

중국인
출처 : weibo

‘음식 승객’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대부분 칭다오-한국 노선에 몰리고 있습니다.
칭다오에서 한국으로 오는 게 비행시간이 짧고 항공료도 저렴하기 때문인데요.

칭다오 자오동 공항과 함께 최근에는 베이징 다싱 공항에도 이러한 승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랫동안 한국으로 곡물을 운반하기 위해 비행기 탑승이 잦았는데요.
항공사 VIP 회원으로 승격된 이들이 많다는 의미이죠.

출처 : weibo

중국 매체는 칭다오-한국 왕복 항공권 가격이 대폭 할인되면서 운송 비용도 크게 저렴해졌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들은 곡물이 들은 압축팩을 3~5개 정도를 무료 위탁 수하물로 먼저 부치는데요.
1~2개는 기내 무료 수하물로 휴대해 승하고 있습니다.
등급이 높은 승객은 이보다 더 많은 수하물을 부칠 수 있죠.

또한 이들은 한국에서 돌아올 때 면세품을 구매해 중국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③ 한국의 비싼 물가 때문이라고 주장

출처 : zhihu

한국에 사는 중국인들이 굳이 중국 쌀을 사 먹는 이유는 비싼 가격 때문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의 쌀 가격은 kg당 4,000~8,000원대입니다. 이는 중국 쌀 가격의 3~4배 수준인데요.
현재 국내 세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식물, 과일, 야채, 농림 제품 일부를 제한하고 일부 특정 식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인 판매상은 여전히 쌀이나 감자는 한국으로 반입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며 한국에 와서 중국산 쌀을 판매하고 있죠.
이외에도 고춧가루를 대량으로 가져와 중국인들에게 판매하기도 합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한 누리꾼은 “정상적인 수입이 아닌 개인이 들고 들어오는 곡물, 육류 등 포장된 가공식품을 제외한 모든 식품의 출입국을 금지해야 함” 등의 댓글을 남겼는데요.
다른 누리꾼 역시 “영구적으로 입국 금지해야 한다”,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철저한 세관 검사 및 입국 수속이 필요합니다”, “정말 보면 볼수록 대단한 민족”, “미국처럼 개인의 농산물 반입은 철저하게 통제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곡물 반입으로 인한 각종 세균 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는데요.
곡물 반입 시 통관 절차 등을 밟아야 하는데 방역을 무시한 채 중국산 곡물을 한국으로 가져와 판매하는 행위는 엄연히 불법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현재 한국 입국 시 반입금지 물품으로는 씨앗류가 포함됩니다.
콩, 쌀, 보리, 밀 등의 씨앗류는 반입할 수 없는데요. 다만 껍질을 벗긴 쌀은 제외됩니다.
쌀은 쌀벌레를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가져오지 않는 것이 좋은데요.
식물 병해충이 들어오지 않기 위해서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반입금지 물품에 대해 검역하고 있습니다.

밈미디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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