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송년] 전 세대의 올 겨울 여행 만족도 최상으로 끌어올릴 목적지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한해를 마무리하기 위해, 또 새해를 맞이하려 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을 꽤 볼 수 있다. 대개 일출이나 일몰을 보기 위해 짐올 꾸리는 이들. 하지만 좀 더 특별한 일상탈출을 꿈꾼다면 어디로 눈을 돌리는 것이 좋을까.
죄적의 대안은 남쪽이다. 나아가 태평양의 외딴 섬으로 날아간다면 더할 나위 없다. 일 년 내내 27℃를 오가는 온화함은 기본이고, 맑고 푸른 하늘과 바다 그리고 눈부신 백사장까지 마음을 홀린다. 한 마디로 천국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4시간이면 도착하는 남쪽 나라 괌. 정확히는 서태평양 마리아나 제도에 위치한 미국 자치령인 이곳은 요샛말로 ‘힐링’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손색없다. 일단 청정 자연과 풍부한 문화유산 등이 뒷받침한다. 여기에 대한항공을 비롯해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이 인천‧부산발 괌 노선을 운항하고 있고, 특히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은 오전, 오후 편을 매일 운항해 괌으로 가는 길은 선택의 폭이 넓다.
여행플러스는 괌정부관광청과 함께 가족, 친구, 연인부터 나 홀로일지라도 특별한 연말을 보내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괌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면세 쇼핑, 그리고 괌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야간 비행 일정까지 간추려 소개한다.
화려한 볼거리 9
괌은 아름다운 자연과 유명한 관광명소뿐 아니라 눈을 뗄 수 없는 다양한 쇼로 인기 있는 휴양지이다. 특히나 연말에 괌 여행 계획이라면 참고하기 좋은 다양한 볼거리 몇 가지를 추천한다.
스페셜 홀리데이 리미티드 앙코르 매직 쇼(The magic of Anthony Reed)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에서 새롭게 오픈한 매직 쇼이다. 특히나 가족과 함께 즐기며 즐거운 추억을 남기기에 좋다. 현재 예정중인 쇼타임은 오는 22일과 23일, 29일로 사흘이다. 행사는 저녁 7시 15분부터 입장할 수 있고, 공연은 8시에 시작한다.
타오타오타씨 & 피시아이 디너쇼(TaoTao Tasi & Fish Eye Dinner Show)
야외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전통 공연이다. 괌, 마이크로네시아, 하와이 등을 포함한 태평양 섬나라의 전통 노래와 춤을 감상할 수 있다. 무대와 관객 사이가 가까운 소규모 공연으로 아티스트들의 표정까지 세세하게 관람할 수 있다. 식사는 뷔페로 제공한다.
슈퍼 아메리칸 서커스(Super American Circus)
아찔한 공중 곡예와 스릴 넘치는 오토바이 묘미가 펼쳐지는 서커스 공연이다. 장난기 가득한 피에로가 등장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시간도 있다. 서커스 시작 전과 중간 휴식 시간에는 페이스 페인팅 체험이나 피에로와의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카레라쇼(Karera Show)
새 단장을 마친 샌드캐슬 씨어터에서 선보이는 아르떼 멀티미디어 아일랜드 쇼이다. 사이판, 사모아, 북미,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모인 100여명의 캐스트와 기획진이 함께하는 신비롭고 유쾌한 공연이며 환상적인 미디어아트와 함께 이국적인 파이어 댄스, 숨 막히는 공중 곡예, 그리고 라이브 뮤직까지 즐길 수 있다.
크리스마스 조명 행사(Merry & Bright Christmas)
하갓냐의 투투잔 공원(Tutuhan park)은 스페인 광장 근처에 위치한 작은 공원이다. 홀리데이 시즌을 맞이해 화려한 크리스마스 조명으로 가득 채워졌다. 12월 1일부터 매일 오후 6시 점등하니, 산책하다 들려서 연말 분위기를 만끽하기 좋다.
면세 쇼핑 성지 9
괌은 섬 전체가 면세구역이다. 물건을 구입할 때 내는 세금(Sales Tax)을 이곳 괌에서는 따로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자연스럽게 유명 명품 브랜드는 물론이고, 한국 사람들에게도 인기 있는 타미힐피거, 코치, 캘빈 클라인 등의 미국 브랜드도 특히 저렴한 편이다.
T 갤러리아(T Galleria Guam)
럭셔리 명품 브랜드가 주를 이루는 쇼핑몰이다. 에르메스, 루이비통, 프라다, 생로랑 등의 브랜드가 입점돼 있다. 한국에서는 찾기 힘든 모델들도 비교적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다.
JP 슈퍼 스토어(JP Superstore)
아이들을 위한 옷과 인형, 장난감 등 아기용품이 많아 태교나 어린아이와 함께 괌을 찾는 가족이라면 필수로 방문해야 하는 곳이다. 지방시, 발망, 디젤 등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들은 편집 숍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마이크로네시아 몰(Micronesia Mall)
괌에서 가장 큰 쇼핑몰로 메이시스 백화점, 아울렛 매장인 로스 드 레스 포레스, 다양한 식료품을 판매하는 페이레스 슈퍼마켓까지 모두 이곳에 입점했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코트와 매콤한 한식이 그리운 여행자들을 위한 한식당도 있다. 메인 광장에서는 시즌마다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가 열리기에 괌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 쇼핑몰이다.
더 플라자(The Plaza)
두짓 비치 리조트와 연결된 쇼핑몰로 보테가 베네타, 폴 스미스, 비비안 웨스트 우드 등의 브랜드들이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매장은 구찌 매장으로 괌에서 가장 많은 디자인과 종류를 가지고 있다. 투몬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쇼핑몰 중 한 곳이다.
투몬 샌즈 플라자(Tumon Sands Plaza)
1972년에 오픈한 괌 럭셔리 쇼핑몰의 원조 격인 곳으로, 롤렉스, 끌로에, 지방시, 발렌시아가 등의 명품 브랜드들과 쇼핑 중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레스토랑들이 자리해 있는 곳이다.
괌 프리미어 아웃렛(Guam Premier Outlets)
괌을 대표하는 아웃렛 매장으로 한국인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타미힐피거, 캘빈 클라인, 리바이스 등의 브랜드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지하에는 대형 푸드코트가 있으며 카페는 물론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 휴식 공간도 곳곳에 있어 아이들과 함께 쇼핑을 즐기기에 좋다.
로스 드레스 포 레스(Ross Dress for Less)
의류는 물론이고 신발과 장난감, 생활 잡화까지 거의 모든 상품을 파격 할인하는 매장으로 관광객들은 물론이고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다.
K마트(K mart)
24시간 운영하는 대형 슈퍼마켓으로 전자제품, 장난감, 의류 및 간식들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영양제, 선크림, 초콜릿과 기념품 등 괌에서 꼭 구입해야 하는 쇼핑 리스트 역시 모두 K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ABC스토어(ABS stores)
ABC마트는 투몬 중심을 비롯 괌 전역에 7개의 지점이 영업 중이다. 삼각김밥이나 샐러드 등의 가벼운 간식은 물론 간단한 맥주나 간식거리도 판매하고 있어 해변 피크닉을 계획했다면 이곳에서 간단한 먹거리를 구입해 보는 것도 좋다.
야간 비행 꿀팁
야간 비행의 장점은 출발지에서 하루를 절약하며 괌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직장인이라면 퇴근 후 바로 인천공항으로 떠나 저녁에 출발하는 항공기를 타는 형식이다. 낮 비행에 비해 관광객이 적어서 비교적 빠르게 입국 수속을 마칠 수 있고, 새벽에 도착하는 만큼 호텔에서 푹 쉬고 일찍 하루를 시작하기에도 좋다. 현재 인천~괌 노선은 두 가지 저녁 노선이 있다. 대한항공 KE423편이 저녁 7시 5분 인천을 출발해 오전 12시 20분 괌에 도착하고, 제주항공 7C3106편은 저녁 8시 10분 인천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1시 35분 괌에 내린다.
호텔까지 이동 수단은 크게 세 가지이다. 미리 픽업 샌딩 서비스를 예약해 두거나, 현장에서 택시 잡거나, 24시 공항 픽업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다. 택시를 미리 예약하지 못해도 괜찮다. 새벽 시간이라도 공항 앞에 택시가 즐비해 있기 때문에 택시를 못 탈 걱정은 없다.
한인 픽업 샌딩 서비스를 예약했다면, 택시 기사가 공항에 피켓을 들고 공항으로 마중을 나온다. 카카오 택시를 괌에서도 부를 수 있다. 다만, 사전 예약이 필요하니 여행 일정에 맞추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택시 외에도 공항에서 바로 픽업 가능한 24시 운영하는 렌터카를 활용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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