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지하철이 4개 노선 68개 역을 추가하는 대규모 확장을 앞두고 있다. 내년에 일부 기존 노선 연장을 완성하고, 2025년 말부터 단계적으로 신규 노선을 가동할 예정이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는 약 200㎞ 길이의 그랜드 파리 익스프레스(Grand Paris Express) 신규 노선을 2025년 말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15~18호선 4개 노선 신축과 기존 11, 14호선의 확장을 진행한다. 열차는 무인으로 운행한다. 파업 등으로 갑자기 운영 중단할 위험성이 감소했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 맞춰서는 14호선 연장만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림픽 진행 시 기존 운송량보다 15% 많은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 프랑스 교통부의 주장이다.
1900년대에 건설해 매일 약 400만 명을 실어 나르고 있는 파리 철도는 인구 증가와 인프라 노후화로 고역을 겪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프랑스 정부는 파리의 교외 지역을 새로운 노선으로 잇는 프로젝트를 2016년부터 시작했다. 이는 유럽 최대 규모의 민간 인프라 프로젝트다.
클레망 본 프랑스 교통부 장관은 “사람들의 삶을 바꾸려면 그들이 움직이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라고 11월 28일 신규 노선 열차 시험 운전 행사에서 밝혔다. 프랑스는 신규 노선을 통해 교외 지역 간 이동 시간을 크게 단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주민들의 자동차 사용량이 줄어드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글=유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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