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와 유통가가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단장에 한창이다. 인증샷을 찍기 위해 크리스마스 명소를 찾는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 ‘연말 특수’ 효과를 누리겠다는 전략이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사진을 통해 취향과 개성을 표현하는 ‘포토프레스(Photo+Express)’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다.
이색적인 테마와 거대한 규모의 크리스마스 장식부터 미디어 파사드, 형형색색의 조형물까지. 크리스마스 인증샷 맛집 6곳을 소개한다.
1. 파라다이스시티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는 로비 중앙의 쿠사마 야요이 ‘노란 호박’ 작품을 크리스마스 트리로 탈바꿈했다. 작품 주위를 거대한 리스 형태의 트리로 감싸고 동화 속 산타 마을을 연상시키는 독일 메르클린(Marklin) 모형 기차를 배치했다. 내달에는 대형 광장 ‘플라자’에서 북유럽 산타 마을을 연상케하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다. ‘크로마 스퀘어’와 ‘아트가든’에서는 크리스마스 테마의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에 LED 조명으로 영상을 표현한 기술)를 운영한다.
2.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은 테마파크 내 여러 공간에 콘텐츠를 준비했다. ‘매직포레스트에 찾아온 겨울’ 콘셉트의 ‘미라클 윈터’ 시즌을 내달 31일까지 운영한다. 정문과 로얄가든 입구를 크리스마스 리스, 솔방울, 리본 등으로 연출했다. 광장에는 5m 높이의 대형 트리가 눈길을 끈다. 테마파크 중심부의 로얄가든 분수대는 빛과 트리가 어우러진 일루미네이션 숲으로 재탄생했다.
3. 레고랜드
레고랜드는 12월까지 겨울 시즌 운영에 맞춰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로 단장했다. 다음달 25일까지 ‘메리 브릭스마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온 가족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레고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은 매일 오후 5시에 열린다.
4. 더현대 서울
더현대 서울은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해리의 꿈의 상점(La boutique d’Harry)’을 테마로 한 ‘H빌리지’를 공개했다. 11m 높이의 대형 트리와 현대백화점 전 점포를 상징하는 16개의 상점과 시장, 6000개 조명 등으로 이국적인 공방들이 모인 골목길을 구현했다.
5.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백화점은 본점 외관에 불을 밝혔다. ‘소망’을 주제로 편지를 통해 안부를 전하던 시절의 빈티지한 감성을 비주얼로 풀어냈다. 쇼윈도 역시 지난해보다 4개 늘려 총 9개를 마련했다.
6.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도 ‘신세계 극장’을 테마로 뮤지컬 무대를 본점 외벽에 연출했다. 크리스마스 캐롤과 함께 반짝이는 회전목마, 밤하늘을 달리는 기차, 트리로 장식한 아이스링크가 차례로 펼쳐진다.
글, 디자인 = 권효정 여행+ 기자
사진 = 각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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