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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40%·부추 20% 이상 가격 상승률 ··· 배추는 15% 되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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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팜에어 농산물 가격지수(KAPI)

11월 20일…양상추,양파,고구마는 전주보다 가격 내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에 들어가는 채소류의 가격 변동이 심해지고 있다.

오이는 40%이상, 부추와 상추는 전주보다 20% 이상의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으며, 김장의 주재료인 배추 가격은 전주보다 15%이상 하락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주보다 가격이 ‘오른’ 작물은?

한경·팜에어 농산물 가격지수(KAPI)에 따르면 20일 전주 대비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작물은 ‘오이’이다. 오이(kg)는 전주대비 41.74% 오른 5,162원에 거래됐다.

오이는 온도 변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대표적인 작물이다.

이상규 농촌진흥청 박사에 따르면 오이의 생육 적온은 주간 22~28℃, 야간 15∼18℃이며 밤과 낮의 온도 차이는 7∼10℃ 내외가 적당하다. 5℃ 이하의 저온에서는 생육이 중지되고 0℃ 이하로 온도가 내려가면 얼어 죽는다. 또한 오이는 지온(地溫)에도 비교적 민감하여 12℃ 이하에서는 생육이 정지되므로 적어도 15℃ 이상은 유지시켜야 한다.

이달초까지 따뜻한 가을날씨가 이어지다가 2주만에 아침기온이 영하를 기록하고 높은 일교차를 보였다. 지난 17일에는 전국에 첫눈 소식이 들리기도 했다. 갑작스럽게 기온이 내려가면서 오이의 생산비용이 증가하고 출하량이 감소해 가격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KAPI지수에 따르면 11월 20일 기준, 전주보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작물은 ‘오이’로 집계됐다. ©게티이미지뱅크

오이뿐만 아니라 엽채류 또한 얇은 잎때문에 온도 변화에 민감하다. KAPI지수에 따르면 상추(kg)는 20일 전주대비 23.48% 가격이 오른 5,236원에 거래됐다. 경북 지역 기온하락에 따른 산지 생산량 및 출하지역이 감소하고, 주말 우천 영향으로 시장 내 반입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얼갈이배추(kg)는 15.04% 오른 1,333원에 거래됐고, 부추(kg) 역시 26.96% 오른 5,933원에 거래되며 높은 가격 상승폭을 보였다.

과일 중에서는 사과의 가격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사과(kg)는 20일 전주보다 13.62% 상승한 4,515원에 거래됐다. 지난 주말동안 사과의 반입물량이 적어 경쟁입찰이 활발해지며 높은 가격대에 거래된 것으로 보인다. 사과의 출하량은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보이나, 수요 역시 높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가격은 쉽게 안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주보다 가격이 ‘내린’ 작물은?

KAPI지수에 따르면 20일 가격 하락폭이 두드러진 작물은 ‘배추’이다. 김장 주재료인 배추(kg)는 20일 전주보다 15.4% 하락한 542원에 거래됐다. 가을배추 출하량이 증가하고 정부의 공급 정책으로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밖에 양상추(kg)는 전주보다 3.5%하락한 1,394원, 양파(kg)는 1.47% 하락한 967원, 고구마(kg)는 1.02% 하락한 2,051원에 거래됐다.

더농부 인턴 김예진

제작 총괄 : 더농부 선임에디터 공태윤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팜앤마켓, <오이 재배기술<6> 환경과 생육>

한국경제, <오이 사러 마트 갔다가…"이 가격 실화?" 화들짝 [한경제의 신선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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