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가볼만한 곳 찬물내기 복수초 자생지 냉천공원
글&사진/산마루 231115
동해시 가볼만한 곳 찬물내기 복수초 자생지 냉천공원 다녀왔습니다.
동트는 동해시의 늦가을은 천천히 진행됩니다.
영주시를 출발해서 봉화-태백-철암-동해까지 국도를 타고 동해시 가볼만한 곳을 찾아 떠나오는 길 옆 고랭지 배추밭은 진즉에 내린 서리로 폭삭 주저 않았지만 찬물내기 복수초 자생지 냉천공원에서는 아직 늦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해 냉천공원, 찬물내기, 복수초 자생지
강원도 동해시 동굴로 141
도로변 주차 가능, 무료 관람, ★ 사시사철 찬물 흐름, 복수초 자생지 보호구역, 생태습지 공원
강원도 동해시 동굴로 천곡 동굴을 지나 조금 더 내려오면 천곡동 한복판에 찬물이 솟아나는 신비스러운 냉천공원이 있습니다. 예로부터 이곳에서는 취병산의 수로와 연결되어 사시사철 찬물이 솟아 흐르는 곳이 있으니 지역에서는 찬물내기라고 부르는 곳입니다.
바위에 적힌 냉천이라는 글을 옮겨 적어보면 이런 내용입니다.
냉천(冷泉)
예로부터 傳 하기를 이 샘의 근원은
취병산 물이 지하를 통하여 싱그러움을 가지고
이곳에서 솟는다고 하며 비가 와도 불어나지 않고
가물어도 줄지 않으며 또한 여름에는
차갑고 겨울에는 따스하다고 한다
동해시
고목들이 무성하게 자라는 암벽 사이로 신비하게도 물이 퐁 퐁 솟아 흐르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곳입니다. 솟아나는 물의 양도 상당해서 수로를 통해 흘러가는 물소리가 청량감을 더하며 한여름에도 이곳에 발을 들이면 서늘한 기온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 필자가 이곳을 찾은 날은 11월 중순임에도 한낮의 기온이 20도에 육박하여 가벼운 더위를 느낄 수 있는 날씨였지만 냉천공원 찬물이 솟아나는 바위 옆에 다가가니 서늘함을 경험할 수 있어 전해오는 말이 빈말이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냉천에서 솟아나는 물이 흐르는 수로에는 생태습지공원을 조성해서 습지에서 자라는 생물의 다양성을 알리는 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해 냉천공원은 늦가을 정취를 느끼며 산책하기 좋은 공원이었는데요 시민들은 우거진 나무 아래를 걸으며 운동도 하고 벤치도 여럿 놓여 있어 휴식하기도 좋은 공원입니다.
동해시 천곡동 현진관광호텔 뒤에 조성된 냉천공원에는 아직도 단풍이 남아 있고 운동기구 시설도 다양하게 설치되어 있어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을 여럿 볼 수 있었고 고양이도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꼬리를 곧추세우고 친구를 찾아 나들이 나온 고양이는 동화책 속에서 순간 이동한 듯이 반짝이는 눈동자를 연신 깜빡이며 반갑다고 인사까지 하더라고요.
동해시 가볼만한 곳 냉천공원은 봄과 가을이 공존하는 곳이었는데요. 비록 보라색으로 피었던 꽃은 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싱싱함을 유지한 체 자라고 있는 맥문동과 새로이 싹이 돋은 듯한 모습의 원추리, 그리고 단풍이 남아 있는 나무들이 있어 신비한 냉천과 더불어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동해시 가볼 만한 곳 냉천공원은 찬물이 나는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지만 복수초 자생지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여행지입니다.
매서운 한겨울 눈밭을 뚫고 맨 처음 피어나는 냉천공원 #복수초 노란 꽃은 전국 사진 애호가들을 동해시로 불러들이는 역할을 하고 있으니 동해 여행 가이드라 칭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자어로 복(福) 자에 목숨 수(壽) 자를 쓰는 복수초는 복을 많이 받고 오래 살라는 의미를 가지기도 하는 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복수초 꽃말은 영원한 행복입니다.
모두가 영원히 행복하기를 기원하면서 동해시에서는 특별히 냉천공원 복수초 군락지를 보호하고 번식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니 무단으로 채취하거나 산림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협조해야겠습니다.
냉천공원을 늘 푸르게 만드는 눈주목 뒤로 3.1 만세 기념탑을 비롯해서 열녀비 등 지역에 흩어져 있던 탑들을 이곳으로 이건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동해시 가볼 만한 곳 찬물내기 복수초 자생지 냉천공원을 소개 드렸습니다. 오래 마시면 장수한다고 하여 옛날에는 효성 있는 사람들이 부모님께 대접했다고 알려지는 냉천공원 찬물이지만 이제는 음용수로서 적합성을 확인한 뒤 식수로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냉천공원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동굴로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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