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100도로는 제주여행을 갔을 때 종종 달려주는 제주도 드라이브 코스로 제주시에서 서귀포로 넘어가는 끝자락에 거린사슴 전망대가 있어 쉬어가기 딱 좋은 곳이다.
제주도 드라이브 코스 제주 1100도로 거린사슴 전망대 1분 37초.
제주 1100도로를 구불구불 달려오다 보면 이런 곳을 만나게 되는데 그곳에 ‘거린사슴 전망대’ 이정표가 큼지막하게 보인다. 휙 지나치지 말고 들어가 보면 오른쪽으로 주차장이 널찍하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왼쪽으로 전망데크가 보인다. 뭐 대단할 거 없겠구나 싶겠지만 쉼이 필요한 제주도 드라이브 코스의 끝자락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여간 흡족한 공간이 아니다.
혹시라도 배가 고프다면 어묵이나 라면 한 컵 정도도 좋겠고 커피나 음료를 마시며 여유를 즐겨도 좋을 곳이다.
왼쪽 높은 곳이 제주시에서 하염없이 달려온 길이고 오른쪽 내리막이 서귀포로 향하는 길이다.
‘거린’이라는 말은 ‘거리다’라는 말이며 ‘갈리다’, ‘갈라지다’의 옛말로 오름이 두 개의 봉우리로 갈리어져 있음을 말한다. 그리고 사슴이 붙은 것은 과거 이곳에 사슴이 살았기 때문으로 ‘거린사슴’은 ‘사슴이 사는 갈라지는 곳’을 의미한다.
주차장의 끝자락 저 앞 초소 옆으로 지나는 길이 임도로 들어서는 길이며 총 길이 1,073m라고 한다.
거린사슴 오름을 빙글 돌아오는 임도이며 20분 정도 소요된다. 참고할 사항은 거린사슴 오름으로 오르는 길이 숲이 우거져 길을 잃을 위험이 있다는 점이니 특정 목적이 없다면 굳이 거린사슴 오름까지 오를 필요는 없어 보인다.
반면에 임도는 아주 잘 다듬어져 있어 힐링 산책이라 이름해도 손색이 없는 멋진 코스다.
제주도 드라이브 코스인 제주 1100도로를 달려와 도착한 거린사슴 전망대에서 여유롭게 걷는 민유임도.
남녀노소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민유임도를 한 바퀴 돌면 처음 들어섰던 곳으로 돌아와야 정상이지만 완주를 목표하는 것이 아니라면 10분 정도 들어갔다 되돌아 나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딱 그만큼이 지루하지 않고 걷기에 좋은 분위기와 기분이라 생각이 든다. 이리 20분이나 저리 20분이나 별반 차이 없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냥 한 바퀴 돌아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민유임도 초입에 조성된 억새밭.
이곳에서 기억할 만한 사진을 남겨도 좋을 듯하다.
혼자만의 사진도 좋겠고 가족 모두의 사진도 좋을 곳이기에 제주도 드라이브 코스 달려주시고 + 민유임도 걸어주시고 + 억새밭에서 사진 한 장 남겨주신 뒤에 전망데크에서 서귀포 앞바다와 서귀포 시내를 조망해 주는 체계성.
이 정도면 현란한 관광지는 아닐지라도 어디 내놔도 손색없을 제주도 여행코스가 아닐까?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망대 위의 망원경.
내가 방문했을 때 작동이 안 됐다.
이런 소소한 부분까지 완벽하다면 난 누구에게나 꼭 들러보시라 권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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